인쇄 기사스크랩 [제854호]2014-07-25 08:55

한국-포르투갈, 관광 양해각서 체결

장거리 잠재 관광시장 개척 의미 지녀

 

피구, 호날두 등 전 세계적인 축구선수와 포르투(Porto) 와인으로 유명한 포르투갈과의 관광 교류 확대가 추진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직무대행 김종)와 포르투갈 경제부(서명자 레오나르도 마티아스 경제부 차관)는 지난 21일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관광업은 지난 2010년 기준 포르투갈 국내총생산(GDP)의 9.2%를 차지할 정도로 포르투갈 내에서 비중이 높다. 실제 포르투갈은 지난 2007년 ‘관광산업 국가전략계획(PENT: National Strategic Plan for Tourism)’을 수립하고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전개한 바 있으며 그 결과 2012년 약 768만 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양국 관광 당국 간 제도적 협력(관광전시회, 회의, 세미나 및 홍보활동 상호 참가 장려) ▲양국 관광 투자 장려 및 투자 관련 정보교환 증진 ▲호텔, 여행협회, 기타 관광 유관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 및 인턴 과정 학생 및 전문 훈련자 상호 파견(필요시 정부기관 공무원 교환 파견 추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등 국제기구를 통한 협력 등이다.

이는 관광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양국이 호혜적 협력을 통해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포르투갈을 찾는 외국관광객은 스페인,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인근 유럽 5개국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관광객이 전체 외래관광객의 50% 이상을 점유한다. 이 같이 양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인근 국가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양국의 관광 협력은 원거리 잠재 관광시장 개척에도 전환 국면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문관부 관계자는 “2013년 2만여 명 수준에 있는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증대될 것이다. 향후 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