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3호]2014-07-18 10:44

94.6%에 달하는 국민 1박 이상 여름 휴가 계획 중
전체 절반 최근 3년 동안 한 번씩 해외여행 경험

30대 여행 비중 높아, 인기 지역은 일본 및 중국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여행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본 자료에 따르면 여름휴가 여행은 ‘꼭 가야 한다’는 인식과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이 각각 45.7%, 48.5%로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에 대한 인식은 엇갈렸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2014년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94.6%가 올해 ‘1박 이상’의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 여행을 가장 많이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8월 초순(34.2%)과 7월 하순(22%), 8월 중순(17.5%) 순이었다.

함께 여행을 떠나는 동행자는 대부분 가족 전체(76.2%, 중복응답) 또는 친구(52.2%)였다. 가족과 함께 떠나려는 계획은 주로 40대(83.1%)와 50대(80.2%)에서 많았으며 20대는 가족보다는 친구와 여행을 계획하는 비중이(친구 86.9%, 가족 68.8%)더 높았다. 참고로 혼자 떠난다는 계획을 가진 응답자도 26.7%로 상당히 많았으며 20대의 경우는 10명 중 4명(40.5%)이 혼자 여행을 갈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여행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 위해서(62.7%, 중복 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맛있
는 음식을 먹고(47%), 관광명소나 유적지 관광을 하기 위한(41.5%) 목적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추가로 여행 계획을 세운 소비자들의 여행 행선지는 국내가 87.2%, 해외가 12.8%였다.

국내 여름휴가 여행 비중이 여전히 높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해외로 떠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동해(51.4%, 중복응답), 남해(34.2%), 제주(27.4%), 서해(23%), 수도권(22.9%) 순으로 답이 나왔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들의 주된 행선지는 일본(29.8%, 중복응답), 필리핀(21.5%), 중국(18.2%), 태국(17.4%), 말레이시아(10.7%) 순이었다.

휴가 관련,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예상하는 비용은 10만원 대(26.5%)와 20만원 대(24.1%) 금액이었으나, 50만원 대(9.1%) 또는 100만원 이상(8.1%)을 예상하는 이도 많았다. 여행비용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72.7%가 부담은 되지만 그렇다고 여름휴가를 포기할 정도는 아니라고 응답했다. 여행비용이 별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8%, 부담이 많이 된다는 응답은 10.5%였다.

한편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무려 절반가량(49%)이 최근 3년 동안 적어도 한 번씩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의 해외여행 경험(59.2%)이 많았는데 이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여행지는 일본(39.6%, 중복응답)과 중국(34.7%)이었다. 그 다음으로 태국(23.9%), 필리핀(18.2%), 미국(13.1%), 서유럽(11%) 순이었다.

해외 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친구와 가족의 추천(38.4%)과 포탈사이트와 블로그의 여행후기(37.8%)로 나타났다. 반면 잡지나 신문 등 매체의 기사 소개는 그 영향력(9.4%)이 미미했다. 20대와 30대는 인터넷 여행 후기(20대 41.7%, 30대 41.9%)를 40대와 50대는 지인 추천(40대 43.2%, 50대 48%)의 영향을 받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었다.

선호하는 해외여행 방법은 자유여행(53.5%), 패키지(26.3%), 세미패키지 (20.2%) 순이었으며 자유여행은 20대(69.4%)와 30대(64.2%), 패키지는 40대(31.5%)와 50대(44.7%)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외여행 예약 방법은 여행사 홈페이지에서의 인터넷 예약(68%, 중복응답)이었다.

특히 30대(79.1%)의 이용비중이 높았다. 항공권과 숙박을 본인이 직접 예약하는 경우(53.7%)도 많았는데, 이는 20대(73.1%)와 30대(60.1%)가 주로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그 다음으로 여행사에 전화해서 예약하는 방법(46.9%)과 직접 방문해서 예약하는 방법(27.6%)이 뒤를 이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