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1호]2014-07-04 10:21

[이슈후]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한국’



관광경찰, 부산·인천으로 활동 범위 넓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관부)와 경찰청(청장 이성한, 이하 경찰청)은 지난 10월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관광경찰 출범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룡 문관부 장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이성한 경찰청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인사와 주한외교사절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관광경찰의 주요 업무는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들의 불편 해소와 지원이다. 무엇보다 <치안+안내>가 결합된 획기적인 개념으로 추후 발전이 기대된다.

<2013년10월18일 본지 819호 기사 중 발췌>



관광경찰의 활동 무대가 넓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난해 10월16일 서울에서 출범한 관광경찰대에 이어 7월3일과 4일 부산과 인천에도 각각 관광경찰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부산·인천 관광경찰대는 외국인 관광객과의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경찰관들 중에서 선발한 뒤(부산 35명, 인천 24명), 관광 분야와 친절 교육을 실시해 관광경찰로서 필요한 소양을 갖추도록 했다.
 

이들은 향후 해운대/광안리/자갈치시장 및 인천공항/송도/차이나타운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부산과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관광지 범죄 예방 및 기초질서 유지 ▲관광 불법행위의 단속과 수사 ▲외국인 관광객 안내 및 불편사항 처리 등. 이러한 활동을 통해 관광경찰들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관부는 관광객이 몰리는 부산 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해운대와 광안리 등 해수욕장에 관광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되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도 주경기장에 관광경찰 안내부스를 설치해 안내 및 통역 지원 활동을 맡길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동 입구에는 개방형 안내센터를 설치해 안내부터 불법행위 신고 접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관부 측은 “지난해 출범한 서울 관광경찰은 그간 주요 관광지 치안 확보, 관광객 안내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불편 사항 총 22,403건을 처리했다.  

소화기 등 기본적인 안전설비도 갖추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던 불법 게스트하우스 61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자격 가이드 225건, 불법 콜밴 114건 등이 그것”이라며 “관광경찰 출범 이후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관광불편신고는 714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8.6% 감소했다.

특히 콜밴 관련 불편신고는 37.5%, 여행사 관련 신고는 52.8%로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불편신고 내용에 대해 매월 주제(테마)를 달리하며 집중적으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광경찰 확대와 관련 외국인 고객을 상대하는 여행업계와 관련 업체들은 실체가 없는 관광경찰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통역과 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나 주요 관광지에 들어선 관광안내종합센터 직원들에 비해 현장 출몰 빈도가 너무 낮다는 것.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위험 요소를 적발했다는 자료 제공보다는 관광현장과 접목할 수 있는 통합된 매뉴얼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보여주기식 쇼를 위해 진행하는 홍보대사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불신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더 철저한 운영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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