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0호]2014-06-27 11:46

제2회 ‘K-Festival’ 대장정 마무리


제2회 'K-Festival'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해
관람객들에 국내외 다양한 축제들을 소개했다.



전년보다 2배 성장해 총 3만1천여 명 방문

불성실 업체에 관람객 눈살 찌푸려, 규정 必

 

제2회 ‘2014 K-Festival 한국축제박람회(이하 K-Festival)’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K-Festival은 지난해 박람회를 열었던 SETEC에서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이유로 COEX로 장소를 옮겼다. 본 행사를 주최한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남상만·이하 중앙회)에 따르면 국내·외 80개 축제, 150여 개 업체 및 기관이 부스로 참가했으며 동 기간 방문한 관람객은 약 31,6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참여 축제 수는 20여 개, 부스는 50여 개 감소돼 규모는 줄었으나 관람객은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중앙회는 본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특히 박람회 기간 진행한 ‘아시아축제포럼’은 국내 축제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지역축제 관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

스티븐 우드 슈메이더 세계축제협회장의 ‘세계를 변화시키는 축제 및 이벤트 트렌드와 가치’ 주제발표는 K-Festival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 및 축제 담당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울 정도였다. 아울러 중앙회는 여타의 관광 관련 박람회가 정보를 주로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체험위주의 이벤트 밑 공연을 구성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 B2B2C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이벤트 및 한우 시식 행사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횡성한우’ 부스.



그러나 취재 결과 K-Festival이 관광 관련 박람회로써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중앙회가 전년과 달리 행사장소를 옮긴 것 외에도 몇 가지 집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년과 같이 참여업체들의 불성실한 태도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빈축을 샀다.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관계자에 질문을 요청했지만 다른 관계자에 답변을 미루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때문에 중앙회가 참여업체들의 성실도를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한 고등학교 단체, 관광학과 대학생 단체, 시니어가 주 방문객으로 이뤘던 만큼 실질적인 수요를 이끌 수 있는 타깃 확보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K-Festival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고등학생 단체와 관광학과 학생들, 노인 분들이 행사장에 주를 이뤘다. 지역축제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은 순수 방문객보다는 이벤트 경품이나 강요에 의해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이 많아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이외 경기관광공사 부스에서 홍보한 ▲수원화성문화제와 ▲이천쌀문화축제는 각각의 시청이 단독 부스로 동 행사를 또 알렸다. 전라북도 부스와 군산시, 김제시 부스는 각각의 부스로 지역축제를 홍보하는 등 난립된 지역축제 부스들의 통합성도 제기됐다.

취재협조 및 문의=한국관광협회중앙회(02-757-7489/www.koreatravel.or.kr)

서울 코엑스=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