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9호]2014-06-20 17:26

2013년 우리 국민 중 86.5%가 국내여행 떠나

1인당 평균 여행 일수 8.9일, 여행 횟수 5.29회

전년 대비 참가자 수 2.4%, 참가 횟수 8.2% 증가
 


국내 여행 활성화를 통한 경제 확대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 무려 87%에 달하는 인원이 지난 해 국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관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행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3 국민 여행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항목별 국민 여행 총량

 

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약 4천3백여만 명) 중 약 86.5%가 2013년 한 해 동안 국내여행(관광 여행 + 기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의 85.2%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국내여행의 주된 목적으로는 ‘여가/위락/휴가’(46.8%) 및 ‘가족/친척/친구 방문’(44.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경기 - 서울/경남 - 경북 - 충남’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4.04점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이 4.40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부산-전북-경남-강원이 뒤를 이었다.
 

만족도와 반대로 여행 경비는 강원도가 우위를 차지했는데, 지난 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강원도에서 사용한 경비는 약 27,089억 원으로 조사돼 전국 16개시도 중에서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 사용한 여행경비는 26,549억 원으로 2위를 나타났으며 제주도가 25,050억 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여행형태별로는 숙박관광객이 23,441억 원을 사용했으며 당일관광객은 3,648억 원을 사용해 숙박관광객 지출액이 86.5%에 달했다. 추가로 전국 15세 이상 1인 평균 도내 지출액도 61,976원으로 2위 제주도(57,313원)에 비해 4,663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관부는 지속적으로 국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관광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국민행복과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오는 9월 2차 관광주간(9. 25~10. 5)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여행의 주요 제약요인으로 여가시간 및 정신적, 경제적 여유 부족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을 반영해 휴가경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직장 내 휴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시범사업 종료 후 내년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국민 여행 실태 조사’는 1년 주기로 공표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전국 2,647가구의 만 15세 이상 동거 가구원 6,4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는 조사 대상이 국내외 여행을 다녀온 직후 여행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여행기록부에 작성하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