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7호]2014-05-30 12:54

‘캠핑 대중화 지출 금액 크게 늘었다’


국내 캠핑시장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사진은 2013 GOCAF에서
캠핑용품을 전시한 모습. (사진제공= 이가전람)

 

전문적인 장비 갖추려는 이용자 증가세

각종 용품 및 정보 제공하는 박람회 인기

 

가족 및 지인들과 야외에서 호젓한 레저생활을 즐기려는 캠핑족들이 늘어나면서 동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캠핑문화가 대중화 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족들이 증가하면서 더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려는 수요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지출 금액도 상당한 규모여서 수 백 만 원 대 수입 텐트가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아예 수 천 만 원짜리 차량을 구입하려는 캠핑족들도 많다.

유통업계의 현황을 살펴보면 이 같은 트렌드는 더욱 분명해진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6~25일 서울 목동점에서 진행한 '캠핑용품 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 매출 신장이 전년 동기대비 21.2% 늘었다고 밝혔다. 또 서울 무역센터점은 캠핑·아웃도어 전문 편집숍 '웍앤톡'을 열었는데, 최근 100만원 이상 고가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캠핑 마니아가 증가하면서 조금 더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고 정보도 교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박람회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고양시는 2014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GOCAF 2014, 이하 고카프)이 오는 6월12일부터 4일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9홀과 야외전시장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웃도어를 비롯해 캠핑 장비, 카라반, 그늘막, 아웃도어 푸드제품 등 다양한 캠핑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박람회에 다양한 업체가 참가하는 만큼 폭넓은 캠핑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사전등록자 중 추첨을 통해 제주도 2인 풀패키지 등 실속있는 경품을 제공한다.

그 밖에 다른 캠핑 박람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2박3일 캠핑체험, 5000여명이 물싸움을 벌이는 워터레이스 ‘W Race 5K’, 맥주와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맥.캠.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어 가족, 연인, 친구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장료는 5천원. 홈페이지(caf.co.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페어플’을 통한 온라인 사전등록은 2천원에 입장 가능하다.

한편 국내 캠핑족들이 증가하면서 해외캠핑시장에 대한 고객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캠핑 및 아웃도어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있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동 수요를 유치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캠핑여행상품은 일반 패키지 상품처럼 특별히 항공사의 좌석 할인이나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대중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행사가 앞장서서 상품을 팔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