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7호]2014-05-30 12:47

카스VS라인-네이버VS다음 당신의 선택은?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 IT 업계 지각변동

 

인터넷 포털업체 2위인 다음이 모바일 메신저업체인 카카오를 인수 합병하면서 공룡포털 네이버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지난 26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를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복수언론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3일 이미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최세훈 대표와 이제범/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을 구축,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가 보유한 뛰어난 모바일 플랫폼, 다음이 보유한 국내 1위 모바일 광고 플랫폼과 검색광고 네트워크 등 우수한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모바일 사업에 있어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과 카카오 측은 당분간 독자성을 유지하되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조직과 기능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의 경우 현재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로고, PC버전, 기능 추가 등을 선보인 상태다.

합병 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55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월28일 기준 다음은 전일대비 11,700원 상승한 8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양사의 통합이 기대한 성과를 낼지는 평가가 아직 어렵다. 카카오톡의 경우 국내에서는 인기가 높지만 해외 시장에서 파급력이 높은 네이버 라인 등을 쫓아가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시장에 몰고 올 파급력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9명은 SNS를 이용할 정도로 인맥 구축 및 관리에 대한 호응이 높다. 다음카카오가 이러한 트렌드를 잘 고려하고 콘텐츠를 지속 보강한다면 어느 정도 승산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