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3호]2014-04-25 15:49

1/4분기 원달러 환율 1,064원 기록

2008년 이후 처음 1,040원대 깨져

              

급격한 환율 인하로 일부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
환율 인하는 여행업계로서는 환영할 문제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영 구조에 흠집을 남길 수 있다.


한국은행이 2014년 1/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은 1,064.7원으로 전분기말(1,055.4원) 대비 9.3원 상승(0.9% 인하)했으며 분기 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69.2원으로 전분기(1,061.6원)에 비해 7.6원 상승(0.7% 절하)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40원선이 깨졌다. 지난 11일에는 1,031원까지 떨어지며 5년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은 1,095원. 4월 중순 현재 원달러 환율이 1,03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비해 약 6% 정도 하락했다.

원/엔 환율(100엔당)은 1,034.9원으로 전분기말(1,002.1원) 대비 32.8원 상승(3.2% 인하), 분기중 평균 원/엔 환율은 1,040.0원으로 전분기(1,058.5원)에 비해 18.5원 하락(1.8% 인상)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 초반에는 중국의 경기둔화 및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 등 금융불안이 재연되면서 상승세였으나 중반에는 신흥국의 금융불안 완화 등으로 위험선호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1,060.5원까지 하락했다.

후반에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의 정정불안이 이어져 1,080.3원(3.21일)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분기 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평균 변동폭은 각각 4.9원 및 3.8원으로 전분기(각각 3.4원 및 2.0원)에 비해 확대됐으며 일부 신흥국의 통화가치 급락,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 및 수치는 한국은행 홈페이지(www.bok.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