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33호]2014-02-15 21:25

잘 나가는 인터파크투어 브레이크 없는 질주

1월 항공권 거래액 718억원, 전년대비 35.4% 급증

올 5~6월 해외여행객 증가, 장거리 노선 기대이상

인터파크투어가 올해 인기 여행지로 유럽 및 장거리 지역의 선전을 예측했다.
인터파크투어가 연초부터 무서운 기세로 여행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과 항공권 BSP 실적 달성 등 B2B2C 양 면에서 놀라운 속도로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대표 박진영)가 밝힌 1월 BSP(항공권을 직접 발권, 판매하는 거래액 규모)는 718억원. 업계 대표 기업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규모다.

인터파크투어 측은 “1월 BSP는 71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설 연휴와 겨울방학 및 봄방학 수요가 맞물려 1월 BSP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특히 올해는 5월과 6월 연휴 기간에 미리 여행을 준비하는 ‘얼리버드 여행객’이 늘면서 인터파크투어 뿐 아니라 주요 여행사의 BSP 실적 또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인터파크투어가 1월에 발권한 항공권의 출발 시기를 분석한 결과 5월과 6월에 출발하는 항공권의 비중이 전체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초 발권 고객(2월 1일~10일)중 5월, 6월 출발 항공권 비중은 더욱 증가해 35%에 달한다. 2013년 1월에 같은 기간 출발 항공권 비중이 11%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인터파크투어가 1월에 발권한 항공권의 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유럽 노선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유럽행 항공권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증가했다. 이는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황금연휴가 많고,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 등 유럽을 여행한 프로그램의 인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유럽과 터키, 런던, 파리, 프랑크프루트 등이 인기가 좋았다.

한편 지난 6일 코스닥에 상장한 인터파크INT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현재 23,100원(2월13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주식은 3,243만주 시가총액은 5,7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인터파크INT는 엔터와 투어 부문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투어부문의 전망이 밝다.

개별여행은 물론 테마 상품 비중이 늘면서 온라인 항공권 시장의 40%를 점유,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약 18%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지난 2012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늘어난 3,563억원, 영업이익은 103.7% 급증한 154억원을 달성했으며인터파크투어가 올해 인기 여행지로 유럽 및 장거리 지역의 선전을 예측했다.  201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2,818억원, 166억원을 기록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