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29호]2014-01-10 16:01

여행사 상품 다변화 움직임 강해져

 

FIT심리 파악한 똑똑한 일정 선봬

패키지+자유 형태, 20~30대 선호도↑

패키지여행상품이 기존에 우르르 몰려다니던 그룹 여행에서 개개인의 시간을 배려한 자유일정 포함 패키지로 진화하고 있다. 캡션은 이곳에...

여행업계가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 맞춰 상품 일정 다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패키지여행은 한 때 ‘여행 공동구매’라는 이름하에 저렴하면서도 편안하게 여행 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최근 패키지에 대한 불신으로 젊은 층의 지지가 신통찮은 것이 현실. 이에 많은 패키지여행사들이 FIT사업에 뛰어들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섰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의 FIT상품은 해외 예약사이트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핸들링수수료가 더해져 여행자 직접 구매보다 비싸다. 패키지여행사는 FIT진출이 아닌 FIT상품을 뛰어넘는 패키지상품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몇몇 여행사들은 이미 상황을 직시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개별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장점만을 결합한 상품을 선봬고 있는 것. 새로운 패키지상품의 등장은 개별여행에 지친 여행자들을 다시 패키지상품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개별여행을 결합한 패키지상품은 전체 일정에 전일 자유 또는 반나절 자유일정을 포함해 자유시간이 충분하고 여행에 필요한 이동수단이나 가이드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패키지는 기본적으로 공동구매라는 개념아래 만들어졌기 때문에 개별여행보다 훨씬 저렴하다.

▲참좋은여행의 ‘[쉐라톤3박_자유+관광]방콕 파타야5일_팁無/옵션無/쇼핑無_대한항공’은 패키지에 자유일정을 더한 것으로 주목할 점은 본 상품의 연령대별 선호도에서 20대가 31%로 1위를 차지한 것. 차례로 30대 26%, 50대 이상 23%, 40대 17%로 나타났다. 20~30대가 패키지와 자유일정을 결합한 상품에 호감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두투어도 자유 일정이 포함된 ‘[최소출발4명상품][다이어트홍콩]홍콩3박4일’상품을 판매, 역시 자사 여행인기도 조사에서 20~30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특히 20대 남성 선호도가 높았다. 이는 쇼핑과는 무관하게 스스로 여행일정을 구성할 수 있었던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노랑풍선의 ‘PR 보라카이 3박5일-[보라카이]라까멜라리조트+오일맛사지 5일’ 상품도 일정 중 반나절 자유일정이 포함돼 여유로운 패키지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일차부터는 자유일정 및 선택관광을 제공, 여행자 기호에 맞는 일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해 구매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자체 기획상품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패키지상품을 선보이는 여행사도 있다. ▲한진관광은 ‘마일리지투어-아임리얼’을 통해 패키지 단체식당은 지양하고 선택관광은 원가에 제공하며 쇼핑센터는 2회로 제한하는 등 정직한 패키지상품을 판매한다.

▲KRT여행사도 ‘콜럼버스 新여행’을 통해 똑같은 패턴과 서비스에서 벗어난 새로운 일정의 상품을 선보이며 공항에서 호텔까지 차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Door to Door’ 서비스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패키지상품을 선보였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