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09호]2013-07-26 12:38

여행사별 인기상품 상반기 트렌드 반영

단거리 중심, 실속 상품 고객 선호 높아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객 수가 7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객 수가 작년대비 9.6% 증가해 722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엔저효과에 따른 일본 아웃바운드 여행객 수가 37.4% 증가하면서 상반기 아웃바운드 시장이 활성화 됐기 때문. 이로써 올해 해외여행객 예상 수치인 1,500만 명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아웃바운드 시장의 트렌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지난 5월 모객수가 6월보다 많아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모호해진 것. 하반기 역시 올 추석 연휴가 길어 이 시기에 해외로 빠져나갈 여행객 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둘째로 비교적 저렴한 단거리 지역 상품, 에어텔 상품 등 상반기 실속형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홈쇼핑/소셜커머스 등 채널을 이용한 상품 수요 증가 또한 올 상반기 트렌드로 꼽힌다. 특히 패키지 여행사들이 각각 내세우는 인기 상품들이 올 상반기 시장 트렌드를 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나투어는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렸던 해외여행 상품 10개를 기획전으로 출시했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렸던 1위 상품은 ‘방콕/파타야 4일,5일,6일’로 이는 3위에 오른 ‘방콕/파타야 5일,6일-초특급호텔 상품’과 함께 올 상반기 소비 시장의 흐름을 알려준다. 참좋은여행 또한 실속형 상품 판매에 주력했다.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사천성 지역(성도/구채구/황룡/아미산+천극 6일)을 팁과 쇼핑 없는 실속형 상품으로 내놓아 가장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단거리 지역에 이어 장거리 지역 역시 실속형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자유투어는 호주 시드니(블루마운틴/소트스테판) 상품을 출시해 자유투어 홈페이지의 인기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본 상품은 4대 특식과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특전이 포함됐다. KRT여행사의 경우 서유럽 4국(영국/프랑스/스위스/이태리)을 노팁 및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 실속형 상품으로 제공한다. 이 상품 역시 KRT 홈페이지 내 베스트상품 1위에 올라 인기 있는 해외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끝으로 한진관광과 투어2000은 가장 핫한 상품이 홈쇼핑 채널을 이용한 상품인 점이 눈길을 끈다. 한진관광의 경우 방콕/파타야 상품이 GS홈쇼핑을 통해 방영되며 온라인상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본 상품은 파타야 3박 상품과 워터파크가 포함된 5일 상품으로 구분돼 있다. 투어2000은 롯데홈쇼핑 채널을 이용한 중국 3개 도시 상품이 온라인상에서 예약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며 전 일정 식사, 차량, 관광지 입장료가 상품가에 포함됐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