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92호]2013-03-18 10:22

Best Traveler (66) 장병돈 토리박스 대표


“여행업계 모두가 행복한 플랫폼”

상세 검색 기능 강점 호텔왕 출시

꾸준한 커뮤니케이션 통해 인지도↑

스타트업(startup)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창업 기업을 말하며 벤처이후 새롭게 주목받는 용어이다. 여행업계 역시 다양한 신규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생겨나고 있다. 주로 콘텐츠 중심의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와 홍보, 마케팅에 대한 강점을 내세워 여행업계에 뛰어든 업체가 있다. 토리박스가 바로 그곳.

점점 더 치열해지는 온라인 호텔예약시장 경쟁에서 호텔왕(www.hotelwang.co.kr) 서비스를 오픈, 운영중인 장병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협조 및 문의=토리박스(070-4009-7538/www.torybox.com) / 글·사진=주아란 기자 titnews@chol.com

-토리박스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간략히 업체를 소개한다면.

▲씽크엔젤에서 홈페이지 개발 총괄을 담당하며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계자들이 원하는 것은 홈페이지가 아니라 홈페이지 활용방법, 특히 본인들의 상품을 알릴 수 있는 홍보, 마케팅임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을 위한 여행 전문 오픈마켓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이를 통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사들은 판매가 가능한 형태를 계획해오다 조금씩 발전해 마침내 지난해 2월 토리박스를 설립했다. ‘국내여행사와 여행자들 모두 행복한 플랫폼을 만들자’가 모토로 호텔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왕과 홍보가 부족한 여행업체들을 위한 보도자료 전문매체인 프레스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한국시장에는 다양한 호텔예약사이트들이 존재한다. 호텔왕은 다소 생소하다.

▲사실 자체 개발 서비스는 아니다.

전 세계 22개 호텔예약사이트를 실시간으로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스컴바인의 한국 파트너로 국내에는 이런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지난해 10월 페어캣(PARE CAT)이란 이름으로 시작했다. 브랜드명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올 1월 호텔왕으로 변경했다. 지난 2월 한달간 20만명 정도가 사이트를 방문했으며 매출 역시 10%씩 꾸준히 성장중이다.

-호텔왕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지.

▲매우 간단하고 정확하다. 목적지, 체크인, 체크아웃 날짜를 선택, 검색하면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아고다 등 전 세계 호텔예약사이트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 추천해준다. 특히 부가세와 봉사료까지 포함된 최종 요금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세검색기능은 비교할 수 없는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도쿄에서 애견동반이 가능한 호텔을 찾는데 5초면 충분하다고 자신할만큼 호텔 등급, 상품 유형, 호텔 특선, 여행스타일 등으로 구분해 이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호텔을 찾도록 돕는다.

-지난 2월말 호텔왕의 안드로이드앱이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전 기종에서 사용할 수 있고 티스토어, 구글플레이스토어, 네이버앱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iOS 버전은 3월 말 출시될 계획이다. 앱 출시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왕 페이스북 팬페이지(www.facebook.com/HotelWang)에서 ‘가고 싶은 여행지와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인 넥서스7을 증정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팬을 늘리기 위해 색다른 공약도 함께 진행된다.

-색다른 공약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호텔왕 페이스북 팬 페이지의 ‘좋아요’가 1만 명을 넘을 때마다 넥서스7을 추가로 무료 증정하고 이벤트 기간도 1주일씩 연장한다. 1만 명 이상을 달성하면 이벤트 기간이 연장되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이벤트도 계속될 것이다. 3월 말 iOS용 앱 출시에 맞춰 이벤트 상품을 아이패드미니로 교체해 진행한다.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국내여행자들이 원하는 여행지를 정리해 통계로 발표할 생각이다. 최종적으로 꾸준한 이벤트를 진행을 통해 5만명 페이스북 팬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전한다면.

▲호텔스컴바인이 한국에 진출한지 꽤 됐고 서비스업체 역시 다양하다. 하지만 홍보와 마케팅이 미흡해 시장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활성화 역시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텔왕은 지난해 10월 오픈이후 지금까지 사이트 리뉴얼을 5번이나 할 만큼 피드백이 빠르다. 또한 페이스북 이벤트 등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차별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 인지도 향상은 토리박스의 장점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 노하우를 가진 토리박스만의 강점을 살려 여행사들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확장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