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92호]2013-03-18 10:05

해외 유학·연수시장 규모 43억 넘어서

교육에 대한 소비자 욕구 빠르게 증가

여행업계 유학 시장 대비 전문성 키워야

모객 감소와 수익 부진 등 많은 여행 기업들이 신사업 개발에 목말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학연수 사업이 ‘오아시스’로 부각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국민 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독 교육 시장만큼은 호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인이 외국에서 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은 약 43억 6천420만 달러에 달한다. 명문학교 참관이나 영어캠프 상품만을 취급하던 여행사들이 전문 사업부를 신설하고 박람회를 주관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다.

유학·연수 시장의 잠재 가능성은 수치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지출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 지난 2006년 45억 1천46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07년 50억 2천530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물론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44억 8천450만 달러, 2009년 39억 9천920만 달러로 잠시 줄어들었지만, 금융위기가 진정된 2010년 44억 8천800만 달러로 회복된데 이어 2011년에는 43억 8천950만 달러를 기록한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국내 교육수준이 많이 개선돼 외국 유학이 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교육에 관심이 높은 부모세대와 자녀들이 늘어나는 만큼 ‘여행+교육’ 사업이 분명한 성장축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단 ‘여행+영어캠프’ 성격의 교육 상품을 출시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재를 영입하고 상품 보다는 교육에 포커스를 둔 체계적인 사업부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6년 이후 7년간 누적된 한국의 유학·연수 관련 적자 규모도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06∼2012년 유학·연수 항목의 적자액은 308억814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1704억4110만 달러)의 18.1%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다양한 니즈 충족, 내일 유학연수

홈페이지 개편으로 보다 전문, 차별화

내일투어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유학연수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내일투어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유학연수 카테고리를 메인 메뉴에 등장시켰고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학연수 전문가를 초빙했다. 특히 올해 내일투어의 목표는 여행사 유학연수 프로그램에 신뢰를 갖지 못하던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고 실적보다는 유학을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

이를 통해 계속해서 젊은 브랜드라는 이미지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다. 내일투어는 서울과 대구, 부산 등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에도 고객센터를 운영해 주중 점심시간을 제외한 오후 6시까지 전화 상담 및 온라인 상담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방문 상담 신청 시 신청자만을 위한 1:1 설명회를 진행한다. 높은 비용과 장기간 이용하는 상품인 만큼 내일투어 유학연수는 예약 전 방문상담을 권유하는 편이다.

박핸나 내일투어 유학연수 부장은 “내일투어는 18년 전, 배낭여행과 함께 해외 인턴사원, 유학연수 분야도 처음으로 기획했다”며 “여행뿐 아니라 젊은 층의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도 내일투어의 사명”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의 02)6262-5090.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