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87호]2013-02-01 17:30

몰디브, 완벽한 대형화 시대 돌입?

여행업계 몰디브 신규취항에 주목

믿었던 전문사, 고객들 눈길 돌려

대한항공이 오는 3월9일부터 인천-스리랑카 콜롬보-몰디브 말레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잠시 주춤했던 몰디브의 하늘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에 여행업계는 대한항공의 몰디브 취항이 잇따른 몰디브 악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룸얼랏코리아의 메가몰디브 운행중단 및 미지급 사태로 전문사와 랜드사의 입지가 확고했던 기존 몰디브 시장에 큰 타격이 예상되면서 일각에서는 전문사를 신뢰했던 단골손님마저 대형여행사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메가몰디브와 몰디브전문사를 믿고 맡겼던 고객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며 “몰디브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어쩔 수 없이 비교적 안전한 국적기와 대형여행사를 이용해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몰디브 상품을 취급하던 중소여행사들이 어려움에 봉착하자 대형여행사의 몰디브 상품이 두드러지며 자연스럽게 몰디브시장이 대형화 되고 있다. 더욱이 올 초 허니문 시즌을 맞아 다양한 특전으로 무장한 몰디브허니문상품이 속속 출시되며 전문사의 설 자리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

한편 여행사들은 대한항공 몰디브 신규 취항에 힘입어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 몰디브 상품 모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일투어 허니문 브랜드 ‘자기야’ 는 대한항공 몰디브 신규취항을 기념해 몰디브상품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최대 30만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상품 예약 시 예약자 전원 1억 원 여행자 보험, 고급여권커버 및 짐택, 롯데면세점 2만원 선불카드 & VIP프리미어 바우처 등을 증정하고 리조트별 특전을 따로 제공한다.

▲여행박사도 대한항공 몰디브 신규취항 특가로 몰디브 3박6일 상품을 출시했다. 클럽 라닐히의 올 인클루시브 플랜을 이용하며 여행사 특전으로 1억 원 여행자보험을 비롯해 롯데면세점 1만원 교환권과 수중카메라를 증정한다.

▲한진관광 역시 몰디브 빅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월28일까지 몰디브 여행을 예약하면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커플 당 21인치 샘소나이트 캐리어와 고급 앨범 및 달력 제작 쿠폰, 바른손카드 청첩장 할인권, 롯데 면세점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