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85호]2013-01-18 12:25

짧아서 아쉽다, 그래서 동남아로 간다!

주요 여행사 설 연휴 모객 상황 공개

2월 8,9일 출발 많고 태국, 홍콩 인기

2월 구정 연휴를 앞두고 여행사 모객이 한창인 가운데 승자는 동남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연휴는 2월 9일(토요일)부터 11일(월)까지 고작 3일. 앞에 금요일을 붙여도 쉴 수 있는 기간은 4일 밖에 되지 않는다. 짧은 연휴인 만큼 실속 있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행시간이 먼 장거리 지역보다 동남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1월15일 기준, 올해 구정 연휴 기간 가장 많은 상품 예약률을 기록한 지역은 동남아로 약 30% 이상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필리핀과 푸껫이 25%, 일본이 11%를 기록했다. 출발일은 금요일인 8일이 38%로 월등했으며 9일도 34%를 기록했다. 노랑풍선은 연휴 기간 동안 모객 극대화를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각 영업부 팀장들이 추천하는 상품으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행운의 7달러 달러북을 증정하는 것. 또한 댓글창에서 끝말잇기 게임도 진행한다.

모두투어가 발표한 2월8일부터 10일 사이 출발상품의 예약추이를 보면 5일 이하 일정인 동남아나 일본, 남태평양 지역이 역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예약 인원 중 동남아가 51.3%를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지켰으며 일본 17.5%, 중국 15.8%, 남태평양 7.6% 순이다. 출발일은 역시 연휴의 시작인 8일 출발 여행객이 가장 많다. 도시별로는 파타야(11.4%)가 1위, 2위는 큐슈(5.4%)가 따르고 있으며 8위가 홍콩(3.5%), 10위가 사이판(3.2%)이다. 큐슈와 홍콩, 사이판을 제외하고는 10위까지 모두 동남아 지역이 차지했다.

하나투어의 1월15일 기준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 또한 대동소이하다. 2월8,9일 양일간 출발하는 수요가 월등히 많은 것. 8일 출발 인원은 약 5천명, 9일 출발인원은 4천5백명이다. 드물게는 10일 출발하는 여행 수요도 약 2천5백명으로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동향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가 45.3%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22.3%, 중국이 19.3%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남태 지역이 7.1%, 유럽이 4.5%를 기록하며 장거리 지역의 쓸쓸함을 대변했다. 하나투어 측은 “올해는 설 연휴가 워낙 짧은 탓에 여행 수요가 3.1절 연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토일 3일을 활용한 단거리 에어텔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