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9호]2007-03-02 10:13

3월 가볼만한 곳 한국관광공사 추천
몸과 마음에 싱그러운 봄기운이 가득

두꺼운 외투와 둔탁한 부츠를 안 신어도 될만큼 요즘 날씨는 부쩍 따뜻해지고 있어 몸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기나긴 겨울을 지새우고 꽃이 만발하는 봄이 찾아 올때면 왠지 모르는 설레임으로 일상과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떠나고 싶다.

아름다운 봄의 경치를 만끽하며 몸과 마음의 활기를 불어넣어줄 봄맞이 여행으로 잠시나마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훌쩍 떠나보는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추천하는 3월의 가볼만한 곳 ‘바다에 잠긴 배들의 천년 꿈을 깨우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과 ‘동강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박물관 고을, 영월(강원 영월)’, ‘제주를 상징하는 이색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국내마케팅지원실
02)729-9610.

*해양유물의 역사·문화 한눈에/전남 목포시 용해동 8번지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국내 유일의 국립해양박물관이자 수중발굴조사기관으로써 완벽하게 보존 처리된 ‘신안선’과 ‘완도선’의 실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배의 역사, 전통 어촌의 문화와 어구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유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이곳은 지난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진행된 신안해저유물 발굴조사를 통해 도자기, 동전, 금속유물, 향신료 등의 유물이 총 2만 3천5백여개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조상들의 옛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또한 여행객들은 목포의 아름다운 바다의 경치를 감상하며 해양유물의 깊은 역사와 의미를 다시금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국립해양유물전시관 061)270-2000.

*동강의 운치있는 풍경과 박물관/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영월 곳곳에는 크고 작은 테마 박물관이 천국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동강사진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 영월책박물관, 곤충박물관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단종 역사관, 난고 김삿갓 문학관, 별마로 천문대, 국제현대미술관, 묵산 미술관 등이 예술문학이 잘 보존된박물관도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규모나 수준은 어느곳보다 월등하며 지난해 말 조사에서 인구대비 박물관 보유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영월이 뽑히기도 하여 박물관 고을로써의 입지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강의 운치 있는 풍경과 청정한 공기에 감싸여 자연과 함께 한낮의 여유로움을 만끽해보자. 유유히 흘러가는 물줄기와 밝게 비추는 햇살에 마음은 온유해지며 봉래산 정상의 맑은 기운으로 가득한 하루를 선사한다.
문의=영월군청 문화관광과 033)370-2542.

*제주를 상징하는 이색 박물관/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제주에는 투명하고 맑은 바다와 섬으로 이루어져 이미 많은 관광객이 찾아드는 명소로 유명하지만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이색박물관도 또 다른 재미를 안겨 준다.

제주를 상징하는 해녀박물관은 제주 해녀들의 항일 장소에 세워져 있으며 해녀의 역사와 삶, 그리고 전통어로 현장을 가늠해 볼수 있으며 해녀옷 입어보기, 물허벅 등에 져보기 등 다채로운 해녀체험도 가능하다.

북촌돌하루방공원에서는 꽃, 새, 음악 그리고 제주민의 감성을 돌로 표현해 내고 있어 자연의 이치와 동식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며, 전 세계 감귤을 한 곳에 모아 둔 서귀포 감귤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과학을 통해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한층 부여한다.

삼양동선사유적지와 일본군이 주둔했던 미로형 지하요새인 평화박물관에서는 초기 철기시대의 주거지가 한눈에 펼쳐지며 역사학습에도 그만이다.
제주의 수려한 풍광과 함께 제주민초들의 애환이 담긴 이색박물관에 그들의 혼과 숨결이 담겨있다.
문의=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