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5호]2007-02-02 11:27

[최수명]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
“브랜드 구축 및 타깃 마케팅 주력”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한항공에 몸담아 온 최수명 체코관광청 한국대표는 현재 체코항공의 대리점 및 관광청 업무를 동시에 총괄하고 있다.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피곤할 법도 하지만, 오히려 그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수명 대표는 “체코관광청이 한국에 문을 연지 3년이 흐른 지금 꾸준한 마케팅 활동과 가이드북 창간, 방송 및 미디어 지원 등의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며 원년에 비해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지난 해 체코를 찾은 한국관광객의 수는 약 8만명으로 올 해는 1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체코를 찾는 아시아 지역의 관광객 중 늘 우위를 독점하던 일본여행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요사이 한국관광객은 체코관광시장의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부각된 상태. 따라서 최 대표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고객서비스와 미디어 지원, 워크숍 개최, 박람회 참가 등의 다양한 세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체코에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사업 진출이 활발한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프로모션 역시 추진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체코의 국민들은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거리 곳곳마다 산재해 있는 건축물들은 중세 시대의 건축 양식과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코는 화려했던 서양시대의 문화가 집결한 예술과 음악의 도시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충족시킬만한 볼거리가 매우 풍부하다”며 “저렴한 물가와 숙박 시설, 쇼핑, 친절한 서비스 등 체코를 대표하는 관광인프라들이 점차 체코를 유럽 내 가장 인기 있는 여행 목적지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신념을 전했다.

더불어 “향후 예술과 문화의 도시인 체코의 브랜드를 좀 더 확산시키는 한편, 정확한 고객군을 분류하여 집중 관리하는 타깃마케팅과 스파, 미용, 미식, 역사 체험 등 다채로운 테마여행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더욱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협력과 고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문주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