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가 다양한 자선 활동 펼쳐

일회성 벗어나 장기 프로젝트 전향

12월 연말연시를 맞아 호텔업계가 다양한 나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보여주기 식 행사가 아니라 일 년 내내 나눔을 계속하거나 아예 장기 프로젝트로 전향해 매년 지속하는 경우도 많다.

고객 행복을 떠나 기업 브랜드 강화와 사회공헌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호텔가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취합해 봤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 자료 제공=밀레니엄 서울 힐튼 02)317-3014.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

밀레니엄 서울 힐튼이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를 지난달 23일부터 운영 중이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힐튼 1층 로비 중앙에 10미터 높이로 장식되며 알프스 산골 마을의 풍경으로 꾸며지는 지하 1층 분수대 주위에는 미국인 디자이너와 전문 엔지니어가 함께 만든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가 전자동 시스템에 의해 전시 기간 동안 쉬지 않고 운행된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자선열차는 열린 공간으로 개방되어 누구든지 자유롭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 자선열차 전시는 내년 1월 중순까지 계속된다.(02-317-3012)

▲나 홀로 아동 없는 세상 만들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2월 한달 동안 테디베어 뮤지엄에서 특별 제작된 ‘I-베어’로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 전시 후 모든 수익금 및 ‘I-베어’를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기부한다.

이번에 제작된 ‘I-베어’는 국내 유일의 공식 테디베어 박물관 브랜드인 ‘테디베어 뮤지엄’의 테디베어 전문 디자이너들이 270개만 주문 제작한 작품으로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레드, 화이트, 골드색상 3가지로 만들어져서 그 특별함을 더했다.

12월에 한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모두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한다. ‘I-베어’의 가격은 개당 10만원이다.

(02-559-7751)

▲다양한 사회적 활동

SK 네트웍스 (주)워커힐(이하 워커힐)은 따뜻한 행복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 중이다. 워커힐은 사장/임원을 포함한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사회의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기초 수급자 등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광장동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가구 대상 ‘김장 비용 협찬’, 경기도 파주 양지노인복지원 대상 ‘생필품 쌀 지원’과 ‘환경정화 활동’ 및 ‘전기시설 점검’, 광진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독거노인 및 다문화가정 200세대 대상으로 ‘이불 나누기’, 위문품과 함께 ‘군부대 그린캠프(복무 부적응 병사 치유 및 순화 기관) 방문’ 등 필요한 물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워커힐 문종훈 사장은 “호텔 특성을 활용한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이를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한 기업으로 정착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이라고 전했다.

▲맛과 정이 함께하는 겨울

롯데호텔의 맛 집 탐방 동호회 ‘맛을 찾는 사람들(이하 맛찾사)’과 호텔 조리팀직원들은 매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호텔과 면세점 직원 80여명으로 구성된 ‘맛찾사’는 매해 연말 무의탁 장애 아동 양육 시설인 ‘은혜의 집’을 방문해 평소 접하기 힘든 양식과 파스타와 같은 요리를 즉석에서 만들어 주고 빨래, 아이들 목욕, 성금과 선물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케이크와 쿠키 만들기 등의 쿠킹클래스를 진행해 아이들과 더 많은 교감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랑의 김치 담그기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매해 연중 정기적으로 다양한 봉사 및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월17일에는 호텔의 임직원들이 겨울 김장철을 맞아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여 소외계층을 위해 따뜻한 온정이 담긴 사랑의 김장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사랑의 김장 김치 담그기 행사는 호텔이 매년 겨울에 진행하는 행사로써 올해에는 1만 포기의 김치를 정성스럽게 담아 꽃동네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기증했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 및 행사를 다방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