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3호]2007-01-19 17:25

[옥종기]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장
“구체적인 통계와 표준화된 모델 필요” 어떤 물건이 생성되려면 그 물건이 쓰이는 목적, 쓰이는 용도, 쓰는 사람과의 적절한 삼각구도의 성립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표준화된 구도로 이어질 때 비로소 물건의 필요성과 부합된 그만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자칫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거나 어느 한 쪽이 소외되기라도 한다면 그 사물에 대한 효용성의 가치는 급락한다. 여기서 우리는 현재 국내 관광산업의 비약적인 산업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 주 5일근무제에 따른 여가시간의 증가, 고속철도의 개통, 고속도로 개선, 국내 민항기들의 선전 등이 국내 여행상품의 호제로 작용됨에도 불구하고 여행업계 내 인트라바운드의 소외(?)는 여전히 관광 분야의 벗을 수 없는 과제로 남고 있다. 옥종기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장은 인트라바운드의 악순환의 요인으로 글로벌 브랜드의 관광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한 점, 국민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 통계가 잡히지 않는 지자체 내 관광현황 등을 맹점으로 들었다. 옥종기 팀장은 “정책적으로 관광지 개발 사업을 펼쳤다면 이 시책에 따른 결과가 계량화돼야 한다”며 “한국 인트라바운드 시장의 표준화된 모델 케이스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자연휴량림을 도내에 새롭게 조성했다면 그 배경과 공사 과정, 그리고 성과에 따른 효과까지 정확하게 수량화될 때 한국형 표준화된 모델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행경험이 다양화되면서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한 관광인프라 구축 등 공급의 수준이 수요 수준에 못 미치는 것도 인트라바운드 시장이 지체되고 있는 요인 중의 하나다. 옥 팀장은 “국민의 여가 욕구에 충족할 수 있는 숙박, 관광정보 제공 서비스, 안내체계 등 수용태세를 갖추는 것 또한 시급하다”면서 “안일한 정부 정책은 자칫 국민들에게 국내여행의 재미를 떨어 뜨리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사에서는 지역별협력단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지자체에 대한 수용태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수용태세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함으로서 지역에서의 여론 환기는 물론, 캠페인 추진 등 실제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관광욕구와 다양한 수요자에게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관광 소스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옥종기 팀장은 “국민의 여행욕구에 대응해 특화된 소재나 특정 계층을 겨냥한 여행상품의 개발은 물론, 지역 축제와 인근 역사문화상품은 아이들과 부모의 관심을 적절히 조화시킨 흥미 유발이 필요하다”며 “해당 지차제와의 공동 마케팅, 양호한 관광상품의 리노베이션, 국내여행상품에 대한 인식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검토가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