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22호]2011-09-08 17:05

한국-에콰도르 하늘 길 활짝 열려

양국 항공당국간 항공자유화 합의

적도(Equator)의 나라 에콰도르(Ecuador) 가는 하늘길이 활짝 열렸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 6일 국토해양부에서 개최된 한ㆍ에콰도르 항공회담에서 운항횟수를 제한 없이 허용하는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회담에는 우리 측 수석 대표인 김완중 국토해양부 국제항공과장과 에콰도르 측 페르난도 게레로 로페즈 민간항공위원회 국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9월 현재 23개국과 여객 자유화, 36개국과 화물 자유화, 중남미 국가 중 칠레, 페루(미발효), 멕시코, 브라질, 에콰도르와 항공자유화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항공자유화 합의로 우리 항공사의 에콰도르 취항기반이 마련되어 양국 간 인적ㆍ물적 교류의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원의 보고인 중남미지역 항공물류망 구축이 한층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의 운항거리와 아직 성숙되지 않은 시장 여건 때문에 직항노선 개설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항공사가 제3국을 경유하여 운항할 수 있는 5자유 운수권을 제한 없이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5자유 운수권은 우리나라 항공사가 제3국 경유 시 동 국가와 에콰도르간 여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에 따라 미국 또는 다른 중남미 국가를 연계한 수송이 가능해져 가까운 시일 내에 노선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간 중남미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 증가가 다른 대륙에 비해 정체된 측면이 있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과 연이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협상중)에 따라 예상되는 교류 증가를 항공운송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이들 지역 국가와의 항공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콰도르는 지난 5월, 향후 5년 이내에 전 세계 여행자들이 에콰도르를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 Top 20 안에 꼽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캠페인에 따르면 새로운 6개의 관광루트는 ▲국화조개 루트 ▲세상의 중심 철(Iron) 루트 ▲남미 해방 루트 ▲화산 루트 ▲플라워 루트 ▲야쿠남비 루트(물 루트) 등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