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3호]2007-01-19 16:16

[야마무라 쯔요시]일본항공 한국지점장
“한국시장의 놀라운 성장세 세계가 주목”

일본항공 한국지점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해외지점 중 가장 높은 영업실적을 기록하는 초유의 성과를 거둬 올 한해 한국시장에서 더욱 탄력적인 운영의 묘미를 살려 나갈 예정이다.

야마무라 쯔요시 일본항공 한국지점장은 “오는 3월 회계연도에 정확한 데이터가 발표되겠지만 일본항공의 전형적인 대고객 만족 서비스가 한국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반증”이라며 “한국지점의 경우 지난 40여년 동안의 영업 노하우와 노력의 결실이 일본항공의 기업이미지와 더불어 어느 정도 정착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한국인 승객이 부쩍 늘어난 원동력은 원화 강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야마무라 지점장은 “추석 기간을 비롯하여 지난 한해 동안 공격적인 전세기편을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며 “또한 한국과 일본 간 대중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을 찾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류가 한국과 일본 양국을 이웃이 되는 연결고리가 되었다고 판단하는 일은 앞으로 10년 후 역사가 판단할 일이지만 그만큼 가까운 나라로 이어준 것만은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한국인들의 경우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무라 지점장은 한국시장의 대표적인 특징을 아웃바운드의 놀라운 성장으로 평하고 독특한 예약문화를 꼬집었다. 그는 “일본항공에 항공편 예약이 예전과 달리 몇일 남겨 놓고 폭주하는 사례가 종종있다”며 “이는 그만큼 일본이 손쉽게 언제든 갈 수 있는 나라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5월 제14대 일본항공 한국지점장으로 부임한 야마무라 쯔요시 지점장은 한국 부임 바로 전에 일본항공 본사의 경영기획실 부장으로 근무했으며 일본항공 본사의 주요 부서 경험이 많은 젊은 지점장.

야마무라 지점장은 “아웃바운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인바운드 시장의 재정비”라며 “글로벌 마인드에 동양적인 정서, 즉 민족성을 잃지 않아야 함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국지점 발령과 더불어 실질적인 한일 양국간의 긴밀한 교류에 매진할 뜻을 밝혀 주목을 끈 야마무라 지점장은 “항공사의 영원한 과제는 결국 승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임을 강조했다.

야마무라 지점장은 “올 한해에도 일본항공의 안정과 서비스, 그리고 인재 육성이라는 3가지 과제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더욱 역동적인 항공사의 이미지를 지속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일본항공의 전체적인 발전을 위해 한국지점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동규 차장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