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19호]2011-08-22 08:53

올 7월 국제 항공여객 역대 최고 기록

전년대비 10.6% 증가한 394만명 기록

국내선 여객 LCC 비중 크게 증가해

지난 7월 국제선 여객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해외여행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394만명을 기록하여 역대 월간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그러나 여행업계의 사정을 감안하면 해외여행 수요 보다는 동 기간 상용 및 친지방문, 유학 및 어학 수요가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국제여객의 역대 월간 최고실적은 지난 2010년 8월 389만 명이었으며, 7월 국제여객 추이는 2009년 306만명 2010년 357만명 기록한 바 있다.

7월 국내선 여객의 경우에도 전년동기(168만명)보다 3.3% 증가한 173만명을 운송했다. 그러나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0.9% 감소한 30.3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국제선 여객은 여름방학 및 휴가 등 여름철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해외수요 급증으로 일본(6.6%)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휴양지나 배낭여행 등으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27.1%)유럽(15.2%) 및 대양주(14.0%) 노선은 특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5.1%로, 그 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이 전년대비 약 두 배 증가한 4.5%를 차지했다. LCC 분담률은 지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2008년 7월 0.1%에서 2009년 0.6%, 2010년 2.5%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유례없는 대폭우 등에도 불구하고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제주 관광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73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3배 상승했으며, 여객 분담률도 7.6%p 상승한 41.8%를 기록하였다.

항공화물의 경우 글로벌 금융 불안 확대, 주요 항공수송품인 패널 단가하락 등으로 인한 IT관련 수출입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한 30.3만톤을 기록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10.5만톤)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8월이 여객수요의 고점인 점을 감안할 때, 항공여객은 8월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로 항공수요의 감소가 예상되기는 하나, 이미 대부분의 성수기 예약이 완료된 상태로 단기적인 수요 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