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3호]2007-01-19 10:13

[진단 2007 - 이탈리아]
살아있는 역사와 현대의 공존지대

유럽 중남부에 위치한 이탈리아는 수세기 동안 분열된 독립국의 형태로 지내다가 1870년에야 완전한 통일을 이루었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국가의 영향을 받으며 지역 고유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키워 온 탓에 현재도 곳곳마다 차별화된 지역색과 이미지를 꽃피운다.

누구는 이탈리아를 가장 완연한 여행지의 최고봉이라 칭송하고 또 다른 이는 가장 지루하고 불편한 여행지쯤으로 간주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재방문객 층이 두텁지 않은 다른 유럽지역과 달리 이탈리아는 다수의 재방문객을 확보하고 그들의 끊임없는 방문을 받는다.

이렇듯 중간층이 없이 확연히 좋고 나쁨으로 판가름 나는 이탈리아관광은 이제 막 예전 로마 시대의 영광을 되찾듯 유럽여행의 최상의 목적지를 지향하고 있다.

근거리 지역의 관광과 달리 오랜 일정과 시간에 전문화된 지식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수고에 부응하듯 다양한 만족과 기쁨이 배로 가득한 매력적인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다.

▶ 이탈리아 관광지 돋보기

로마 : 도시 전체가 한 시대의 역사를 재현한 박물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로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약 2, 750년 전에 세워졌다. ‘모든 길은 로마(ROMA)로 통한다’는 명언이 남겨진 곳으로 예술, 힘, 종교 등 모든 면에서 세계를 지배한 바 있다. 고대 유적과 유물은 물론 초대 기독교 증인들의 참된 진리와 사상을 엿볼 수 있으며, 르네상스 시대의 특별한 문화 등 모든 걸작들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나폴리 : 캄파니아 지방의 주도인 나폴리는 유럽지역에 흔치 않은 고대 도시들 중 하나로 초기 그리스인들에 의해 건설됐으나 로마인들에 의해 확장됐다. 플레비스키토 광장과 산카롤로 오페라극장, 팔라초 레알레 등 다수의 극장과 교회를 보유하고 있다.

폼페이 : 고대 폼페이의 유적지는 79년 화산 폭발이 일어났던 베수비오 산 아래에 자리한 드넓은 지역. 돌과 화산재에 묻혀 있던 이 도시는 1748년에서야 발굴 작업이 시작됐으며, 당시 모습 그대로의 도시가 드러났다. 그림과 조각이 가득한 건물을 비롯하여 모든 건문들이 보존되어 있었다. 아직도 생생한 과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피렌체 : 수많은 보물이 간직된 곳으로 예술 및 건축이 포함된 독특하고 훌륭한 유산이 가득하다. 이 도시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중심지는 피아짜 델 두오모에 있는 산타 마리아 피오레 교회와 피아짜 산 죠반니에 있는 세례당이다.

바티칸 :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안에는 바티칸이라는 또 하나의 국가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전 세계 카톨릭의 총본산이라는 성스러운 의미 를 담고 있다. 또한, 미켈란젤로의 명작인 ‘천지창조’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등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예술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탈리아 미술의 보고로 불린다.

밀라노 : 화려한 과거와 다이내믹한 현재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패션문화의 중심지로 뛰어난 번성기가 존재했던 까닭에 지금도 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 가득하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로 통하는 밀라노대성당과 함께 밀라노의 상징인 두오모, 스포르체스코성, 산트 암브로죠 바실리카 등 특유의 건축 양식들을 살펴볼 수 있다.

베네치아 : 이탈리아의 최북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동양으로 가는 입구에 있으며, 10세기에 비잔틴(Byzantine)구역으로 독립했다. 지리적으로는 강이 흐르는 평지부터 산맥지대인 돌로미테스까지 뻗어 있는 베네토 지역과 근접해 있다. 우리에게는 베네치아 운하와 곤돌라로 친숙하다.

문의: 이탈리아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5-8806/www.eni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