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17호]2011-08-05 14:08

대한항공, 중국 황산 직항편 취항

9·10월 가을 패키지 시장 공략

188석 규모 B737-900 기종 투입

대한항공이 올 가을 황산을 두드린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부로 중국 명산인 황산을 품고 있는 중국 툰시 공항에 주 2회(목, 일요일) 스케줄로 신규 취항했다. 대한항공은 최적의 황산 방문 시기로 꼽히는 오는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는 주 4회 스케줄로 항공편을 확대해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황산 노선에는 총 188석 규모의 B737-900 기종이 투입된다. 운항 스케줄은 오후 1시1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50분 툰시 공항에 도착하며 복편은 같은 날 오후 3시50분 툰시 공항을 출발해 오후 7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중국 최대의 명산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에 속하는 황산은 기암괴석(岩), 고송(松), 구름(雲) 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며 특히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아울러 ‘산이란 올라갈 땐 타인이지만 내려올 땐 친구가 되는 곳’이라는 대한항공 광고 카피로도 유명해진 중국 황산은 대한항공의 노력으로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툰시 공항에 국제선 항공편을 띄우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그러나 잦은 운항 번복과 중국 당국과의 마찰로 대부분 전세기 형태였던 지난 몇 번의 운항에서 여행사가 좋은 실적을 거둔 적은 극히 미미한 만큼 이번에도 가격이나 판매 면에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

대한항공측은 “황산 정기 직항편 운항에 따라 국내 관광객들의 중국 여행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라며 “종전에 황산 방문을 위해서는 상하이에서 국내선 항공기로 갈아타서 1시간을 더 이동하거나, 버스로 5~6시간 정도 걸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취항으로 인해 이동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상해와 황산을 연결하는 보다 다양한 여정 구성이 가능해져 여행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한 실무진은 여름 성수기가 끝난 9월 추석 연휴와 10월 효도관광을 최대 시즌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에 맞는 패키지 상품 구성에 노력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