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12호]2011-06-24 15:13

올 여름 부산 발 항공 네트워크 극대화

세부퍼시픽항공이 지난 15일부로 부산-마닐라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사진은 취항 기념식 현장.


세부퍼시픽 부산-마닐라 신규 운항

항공사 지나친 공급 확대 우려 지적

부산 발 항공 네트워크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이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해외여행객을 대거 유치하려는 전략. 필리핀과 태국을 중심으로 외항사는 물론 저비용항공사들의 취항이 잇따르면서 올 여름 부산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세부퍼시픽항공은 지난 15일부로 부산-마닐라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새롭게 신설되는 부산-마닐라 노선의 경우 주 4회(월, 수, 금, 토요일 ) 스케줄로 에어버스 A320(180석)기종이 투입된다.

부산에서의 출발시각은 오후 9시40분 마닐라 도착시각은 다음날 12시5분이며 마닐라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의 출발은 오후 4시15분 부산 도착은 8시40분이다. 세부퍼시픽은 기존 운영 노선인 부산-세부 노선을 포함, 부산에서 필리핀까지 총 주 8회를 운항하게 됐다. 아울러 서울 출발 노선까지 더하면 한국-필리핀 구간을 총 주 29회 운항한다.

세부퍼시픽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7일, 부산 시내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길거리 이벤트를 통해 홍보 활동에 집중했다. 또 취항일인 15일에는 부산 김해공항에서 세부퍼시픽항공 본사 Candice Iyog 부사장 및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 오승철 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VIP 행사를 가졌다.

필리핀항공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오는 7월18일부터 부산-마닐라 노선을 주 6회(금요일 제외)로 증편한다. 부산에서 오후 9시5분에 출발 마닐라에 11시50분에 도착하고 마닐라에서 오후 3시25분에 출발해 8시5분 부산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한편 부산 발 항공노선 확장은 LCC를 중심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로 부산-방콕 노선의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제주항공은 30일부터 방콕 노선에 주4회(화·목·금·일요일) 스케줄로 취항하고 수요가 몰리는 7월19일부터 8월13일까지는 총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항공기를 투입, 매일(주7회) 운항을 확정했다.

에어부산 또한 부산-타이페이, 부산-마닐라 노선을 운항하며 소비자 공략을 위해 20만원 안팎의 특가를 오픈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특정 시기에 항공 좌석 공급이 너무 크게 증가하는 것이 오히려 상품 가격 저하나 땡처리 항공권 양산 등 시장 발전에 저해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