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10호]2011-06-10 10:05

“한·베트남, 항공 공급 크게 증가한다”

양국간 취항항공사수 제한 폐지

저비용항공사 신규 취항 많아질 듯

지상비, 캄보디아 연계 등 개선 필요

한국과 베트남간 운항 항공사 수 제한이 폐지돼 양국간 항공 운항 확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일 양국간 운항할 수 있는 항공사수를 제한없이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베트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 수요를 바탕으로 양국간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하도록 지난 2008년부터 항공 자유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그동안은 양국간 운항할 수 있는 항공사수가 최대 2개로 제한돼 있어 한국과 베트남간 지속적인 교류 협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제약이 있었다.

실제 지난 2006년에는 한·베트남간 항공 공급 좌석이 1백22만9,938석에서 이용객은 90만3,827명에 달해 탑승률은 73.5%였고 지난 2010년에는 항공 공급좌석이 1박44만9,470석, 이용객은 1백21만1,942명으로 탑승률은 83.6%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2006년에 비해 항공좌석 공급은 17.8% 이용객은 34.1%의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번 취항 항공사수 제한 폐지로 지속적으로 국제노선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들의 베트남 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양국간 운항횟수 증가와 더불어 항공사간 경쟁을 통해 운임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저비용항공사 취항 기회 확대를 통한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타 동남아국가와 지정항공사 수 제한 폐지 및 항공자유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한·베트남 취항 항공사수 제한 폐지로 하계시즌에 주 73회 운항되는 베트남항공의 경우 기종 변경으로 인한 공급좌석 증대, 캄보디아 소속 스카이윙스아시아에어라인의 인천-하노이-씨엠립-인천 운항 등이 이뤄지고 있어 이번 합의는 한·베트남간 교류 증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은 인도차이나지역을 연중 수요 창출이 가능한 대중적인 관광지로 여기고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여 여행업계에는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항공편의 급격한 증가는 현지 지상 수배와 행사에 많은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도 원가에 못미치는 지상비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가이드 확보도 어려운 마당에 항공 공급만 늘어 날 경우 현지 행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밖에도 그동안 베트남·캄보디아 연계관광상품이 베트남-캄보디아 연결 구간 항공좌석 확보가 쉽지 않아 베트남 단독 상품의 판매도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베트남관광의 다양성이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류붐을 타고 최근 들어 방한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베트남 인바운드의 경우 항공좌석 공급의 원활화가 베트남관광객 유치 증대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