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2호]2007-01-12 00:00

무안공항, 올해 말 조기 개항 전망
건교부, 서남권 대중국 허브공항 지향 광주시, 광주 시민 편의 희생 강력 반발 전남 무안공항이 당초 오는 2008년 개항에서 1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서남권 허브공항을 지향하는 전남 무안공항의 개항을 빠르면 오는 11월말 개항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무안공항의 공사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개항 시기를 앞당겼다”며 “다만주변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개항할 경우 공항 이용자들이 당분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건교부는 조기 개항의 타당성 검토 작업을 마친 상태라며 오는 11월께 무안공항을 개항한 뒤 광주공항은 국내선만 담당하는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올해 개항하는 무안공항은 주 12회 일정으로 중국 노선을 운행해 서남권의 대중국 노선 수요를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무안공항 조기개항 계획 발표에 광주공항 국제선 폐지와 무안공항 이용에 필요한 인프라 미비 등에 대한 우려와 반발도 만만치 않다. 광주시는 “공항 운영 방침은 건교부의 논리가 아닌 항공 이용자, 항공사, 공항 운영자 등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무안공항을 살리기 위해 광주 시민들의 편의를 희생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또 광주공항의 국내선의 경우 2004년 14억원, 2005년 4억원 등 흑자를 낸 사실을 강조하며 광주공항을 오히려 개항공항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