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1호]2007-01-05 11:07

항공유 인상…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올라
1월 발권분 3~9달러 부담 늘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5월에 이어 또다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인상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났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시장 가격이 개런당 1.82달러 수준으로 한단계 올라 지난 1일 발권일부터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가 5단계에서 6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유류할증료는 지난 1일부터 편도 기준으로 일본 노선이 9달러에서 11달러로 인상됐다. 거리가 가까운 부산/제주-일본 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6달러에서 7달러로 소폭 올랐다. 중국, 몽골, 동남아, 인도, 괌 등의 단거리 노선의 경우 현행 22달러에서 25달러로, 미주, 대양주,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의 장거리 노선이 43달러에서 52달러로 인상됐다. 특히 지난 달 말에는 유류할증료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유럽 및 대양주 지역 조기 발권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에어뉴질랜드 관계자는 “가뜩이나 연말 연시를 맞아 성수기 시즌에 유류할증료가 인상돼 조기 발권까지 잇따르면서 대란(?)이 빚어지는 촌극이 벌어졌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류할증료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함이지만 항공사의 경우 적잖은 업무 마비까지 감수해야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