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3호]2010-11-11 12:02

청계천 일대, 2만7천개의 희망이 빛난다!

2010서울 세계등축제 오는 14일까지 개최

2010서울등축제과 다양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앞세워 서울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청계천 등축제 현장. <사진=민은혜 기자>

‘2010서울 세계등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0)’가 지난 5일 청계광장에서의 점등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청계천 근교에서 펼쳐진다.

올해 2회째 개최되는 서울 세계등축제는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세계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서울의 관광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 희망 빛의 숲’이란 테마 아래 펼쳐지는 이번 등축제는 세계 각국의 해외 초청등과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특별등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담고 있다. 초청지역 또한 지난해보다 11개국 확대된 24개국 29개 지역의 해외등과 다양한 국내외 전통등까지 총 2만7천여개의 등이 전시된다.

청계광장과 모전교 사이에 전시되는 가로 15m, 세로 3m의 대규모 ‘G20성공기원등’은 대한민국,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G20에 참가하는 각 나라의 국기와 약 2천개의 등으로 꾸며졌다. 물에 반사되는 등빛과 구조물의 조화가 아름다워 이번 전시에서 가장 볼만한 대형등 중 하나로 꼽힌다.

전시 외에도 소망등 만들기, 소망리본 만들기, 시민참여 등 제작, 유등 띄우기 등의 참여프로그램과 강령탈춤, 북청사자, 봉산탈춤 등 한국 무형문화재 공연과 국내외 아티스트 공연 및 퍼포먼스들도 함께 펼쳐진다. 서울시는 관람객들이 등축제를 더욱 재미있고 뜻 깊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서비스하며 청계천에 대해 설명하는 투어 가이드 ‘문화관광해설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서울시는 G20정상회의 기간 동안 정상회의 취재를 위해 방한하는 외신기자를 비롯한 G20정상회의 참가자를 위해 세계등축제 코스를 포함한 맞춤형 투어코스를 운영해 문화예술도시 서울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