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굴’의 다양한 향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이하 BC)주관광청은 BC주의 대표적인 청정지역 토피노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철 ‘굴’을 소재로 ‘클레이오쿼트 굴 축제(Clayoquot Oyster Festival)’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본 행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굴’에 관한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다. 굴 양식장 투어와 굴 교육세미나, 또 바다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펼치는 굴 바비큐 파티와 최고의 굴 요리 레스토랑 시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0일에 펼쳐질 ‘오이스터 갈라쇼’는 다양한 굴 요리에서부터 요리와 어울리는 BC산 와인과 맥주, 사이더 등을 소개하며 올해 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축제가 열리게 되는 토피노는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하며, 특히 클레이오쿼트 사운드 지역은 굴 양식장이 밀집해 있어 해마다 약 20만 리터에 달하는 굴을 수확한다.

11월은 굴 생산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토피노의 레스토랑들은 이 기간 동안 신선한 굴을 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굴은 서부 태평양의 청정 바다 속에 함유된 풍부한 미네랄을 먹고 자라 비타민, 오메가 3 등 각종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클레이오쿼트 굴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www.oystergala.com)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한국인 방문객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지역인 토피노는 캐나다인 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자연 휴양지로 유명한 미국 부호들의 비밀스런 별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피오르드식 해안과 해안선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크고 작은 마을, 원시림이 살아 숨쉬는 울창한 수풀, 해변가에 드문드문 위치해 럭셔리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고급 리조트 등은 토피노를 대표하는 관광 아이콘들이다. 토피노는 밴쿠버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페리로는 밴쿠버에서 나나이모(Nanaimo)로 이동해 다시 버스로 약 4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