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1호]2007-01-05 10:46

[김현조](주)하나투어 외국인여행부 차장
“인바운드 여행의 새 가이드라인 제시” 대부분 국내 인바운드 상품이 한류 스타 이미지에만 국한돼 높은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면, 지난해는 한국 정부 차원의 한류 콘텐츠 개발 및 지원, 한류의 가능성이 재확인되면서 올 한해는 한류적 문화 요소가 가미된 풍부한 상품 개발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하나투어가 한류패키지여행상품을 개발해 1천5백명의 일본여행객을 유치하는 쾌거를 올려 인바운드 여행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병헌 영화시사회 투어 한류 패키지는 하나투어의 자회사인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의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상품기획부터 모든 주도권을 갖고 진행시키는 등 일본여행사에 판매대행을 의뢰했다는 점에서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종속적인 틀을 깼다는 파격적인 선례를 남겼다. 김현조 (주)하나투어 외국인여행부 차장(하나투어 인터내셔널 사장)은 “2003년 하나투어의 외국인여행부가 자회사로 독립하면서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이라는 정식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외국인의 국내여행을 알선하는 인바운드 홀세일 여행사로 일본,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싱가포르, 북경, 상해, 도쿄, 큐슈 등 하나투어 20여개의 지사와 협력을 통해 각국의 여행객 유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모객은 일본이 70%, 중국이 25%, 구미주가 5%로 2005년 인바운드 전체 순위 30위권에서 지난해 9월 22위로 10계단이 상승되는 등 중국팀의 경우 3,4위권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은 인바운드 부문에서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투어의 인지도와 안정성, 해외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한 상품 개발과 외국인 모객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여행업계 내에서도 이 같은 성장세를 주목, 제휴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이번 이병헌 영화 시사회 투어와 같은 대형 단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한류 이벤트, 기업 연수 등의 대형 인센티브 단체 요청도 매해 증가하고 있는 상태. 이에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은 한류 상품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 베테랑 직원과 가이드를 보유, 앞으로도 많은 행사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관광객 1위인 일본시장과 큰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시장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구성하는 등 책임감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일반 여행객들의 수요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김현조 차장은 “현재까지는 특정 스타들의 마니아적 팬층이 두텁기 때문에 당분간 기획형 단체 투어 등의 한류 관광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간파되지만 일반 패키지에 비해 단발성, 높은 가격, 선택관광의 폭이 좁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점차 기획형 단체 투어와 일반 개인 방문이 혼합된 문화 체험 형태의 상품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의 활성화 할 ‘서울 2박3일’ 상품은 도쿄와 유사함, 익숙함, 편리함이 매력으로 작용해 2007년 일본 내에서 지속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민속촌 방문, 판문점 투어가 미주 시장 내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추측했다. 또 서울과 연계한 제주, 부산 상품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편이며 일반 패키지 상품 이외 특수 상품으로 농촌정보화마을 및 한국 새마을 운동의 본거지를 벤치마팅하는 ‘신농촌상품’의 수요가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