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2호]2010-11-04 14:20

11월 해외여행 “공항에 조금 일찍 나오세요”

국토부, ‘서울 G20 정상회의’ 대비 항공보안검색 대폭 강화

승객·휴대품·수하물 등 검사, 3시간 이전 공항 도착 권장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최근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비하여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국내 전 공항에서 항공보안검색이 대폭 강화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토해양부는 공항 및 항공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보안등급을 11월4일부터 ‘경계’등급으로 높이고, 11월8일부터는 ‘심각’등급으로 상향 조정하여 11월13일까지 시행한다.

상기 기간 중 전국 공항의 보안강화에 따라 공항시설의 경비 강화와 승객·휴대물품·위탁수하물 및 항공화물의 보안검색이 한층 강화된다. 때문에 승객과 휴대물품에 대한 보안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각 공항에서는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안검색요원과 안내요원 등을 추가 배치,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미국행 항공화물에서 폭발물질이 발견된 사건이 발생됨에 따라 항공화물에 대해 폭발물 정밀검색과 공항 화물터미널에 대한 보안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예멘 선적 항공화물에 대해서도 철저히 확인키로 했다.

국토해양부측은 “보안 강화로 승객의 불편이 다소 따르겠지만 중요한 국가행사를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하고 협조해주길 바란다”면서 “탑승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평소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국제선의 경우 3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와 함께 “정상회의 개최 장소 인근의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오는 12일, 체크인을 할 수 없으므로 이용에 착오 없기를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발령되는 항공보안등급의 ‘심각’단계는 국빈 방문 시 테러 가능성이 높거나, 공항 및 항공기 테러에 대한 신빙성 있는 정보가 접수되어 대책이 필요한 경우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보안등급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