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1호]2010-10-28 14:09

여행사, 각기 다른 카드 혜택으로 고객 유치

할인 혜택은 늘리고 마일리지 적립은 높이고

기존 타 카드사 활용도 제고 등 과제

여행사들의 잇따른 제휴 카드 출시로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욱 풍성해 지고 있다.

최근 ▲하나투어가 신한카드와 함께 파격적인 혜택과 다양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투어 신한카드’를 출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투어에서 내세우는 하나투어 신한카드의 경쟁력은 혜택과 마일리지 사용의 다양성. 우선 기존 하나투어 KB카드 마일리지와 통합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신한카드의 마이신한포인트를 하나투어 마일리지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어 이미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를 낭비 없이 국내외 여행서비스 및 쇼핑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세계 어디서나 카드 사용시 천원당 10마일이 적립되는 것은 물론 하나투어 여행상품 구매나 하나투어샵 이용시, 천원당 20마일이 적립된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외환카드 투어마일리지 카드를 선보인 이후 지난 10월 ‘투어마일리지 롯데카드’를 출시, 더욱 업그레이드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투어마일리지 롯데카드는 기존 모두투어가 선보였던 외환카드 투어마일리지와 통합 사용이 가능하며, 오는 11월30일까지 결제금액의 3%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풍성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5% 할인 쿠폰이 매달 지급되며,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과 함께 피자헛, T.G.I.F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유투어에서 선보이고 있는 ‘자유투어 롯데카드’는 자유투어의 여행 상품 결제시 3~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여행상품 100만원 이상 결제시 5만원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롯데면세점에서 구매시 최대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처럼 한 여행사에서 1~2개의 제휴 카드를 출시하면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들의 제휴 카드 마케팅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그러나 카드 출시 당시 여행사들이 기대했던 회원 가입률 증가 및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등의 목표에 얼마만큼의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

마일리지의 혜택이 점차 커지다 보면 수익률이 그다지 높지 못한 상품을 판매했을 경우 여행사의 부담만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또한 새로운 타사의 카드를 출시하게 되면 기존 카드의 사용률은 저하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여행사들의 좀 더 신중한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