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7호]2010-07-08 13:19

ATE<上> 2010 ATE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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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上> 2010 ATE를 주목하라

ATE<下> 2010 ATE에서 만난 사람들

2010 ATE를 주목하라!

호주관광 시장을 한 눈에|전 세계가 주목하는 여행 목적지 ‘호주’

호주 최대 규모의 관광교역전(ATE)이 지난 5월29일부터 6월4일까지 남호주 애들레이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돼 호주 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다.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ATE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호주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애들레이드의 아름다운 매력을 알리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5월29일부터 31일까지는 동양,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는 서양 국가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40여개국으로부터 방문한 바이어들이 참가해 600여개의 관광업체의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호주의 자연환경과 원주민 유산, 역동적인 도시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세계 각국의 관광업계와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호주 관광산업을 다시 한번 알리는 기회로 작용했다.

현재 호주정부가 관광산업을 통해 거둬 들이는 수익은 매년 큰 증가폭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호주 전체 수출액의 1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그 규모가 매우 크다.

따라서 호주정부는 ATE를 통해 호주 관광업계에 새로운 관광아이템을 발굴하고, 세계 각국에 호주 관광의 매력을 소개하여 관광산업 성장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호주 정부는 올해 행사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웠던 관광산업에서 호주의 빠른 회복력과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주력했으며, 자연을 배경으로 한 호주의 매력을 과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각 지역 관광청에서는 호주의 청정하고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트레킹을 이용한 여행상품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FIT를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 가능성에 대해 어필하는 양상을 보였다.

존 라우 호주 문화관광부 장관은 “현재 호주 관광산업의 수익부문에서 동양권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동양권 관광객들의 호주 방문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광 정보 제공를 통한 상품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따라서 올해 행사에는 지난 2009년도에 128명이었던 동북아권 관광업계 관계자 초청인원을 156명으로 늘리면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 홍콩 지역에서 더욱 많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호주 애들레이드=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 협조 및 문의=호주관광청 한국지사

02)399-6500/www.australia.com



‘There’s Nothing like Austrailia’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실시

현재 호주관광청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There’s Nothing like Austrailia’로써, 호주만의 독특함을 부각시키고자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이를 전달해 나갈 예정. 특히 호주 아웃백 지역을 중심으로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호주의 다양한 모습이 소개될 예정이다. 호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기존 호주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 외에 무궁무진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길 바라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호주 관광산업의 극대화를 꾀한다.

캠페인을 통해 호주인들만이 알고 있는 식당, 바다, 쇼핑몰 등 호주 곳곳에 숨겨져 있는 호주의 다양한 매력을 일반 호주인들이 동영상을 통해 직접 알리게 되며, 현재까지는 3만여개의 이미지와 여행이야기들은 호주관광청 홈페이지(www.australia.com)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기존 호주관광청에서 진행했던 캠페인의 경우 지속성이 떨어져 효과의 극대화를 얻기 힘들었으나 이번 캠페인의 경우 5~10년 정도로 장기적으로 진행할 계획.

캠페인 제작비로만 1억5천만달러가 사용됐으며 호주의 아름다움과 쉬운 멜로디로 구성된 홍보 영상물을 제작, 빠른 시일 내에 세계 각 국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앤드루 맥보이(Mr Andrew McEvoy)  호주정부관광청장

 

호주에 있어서 관광산업은 매년 호주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매우 커 주력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호주인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상품 개발은 물론 마케팅에 있어서도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이 시장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시장, FIT 중심으로 큰 폭 성장 기대

-호주관광교역전을 통한 기대 효과는.

▲호주관광교역전은 호주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세계 각국의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실질적인 대화 및 의견 교환을 통해 호주가 추구해야 하는 것들을 얻고 소개하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호주 관광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자 100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호주의 새로운 관광 아이템과 호주 관광의 특별성, 세계 관광객들이 호주 등을 꼭 와야하는 이유를 부각시키고 있다.

-호주 관광산업에 있어서 한국 시장의 중요도는.

▲호주 관광시장에서 한국 시장은 타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호주를 방문한 한국관광객을 보면 올 1월에는 2만9백명, 2월 1만6천백명, 3월 2만6백명, 4월 1만6천6백명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14%, 0%, 30%, 15% 증가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총 7만4천8백명의 한국 관광객이 호주를 방문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15% 증가율을 기록한 수치다.

한국 시장은 젊은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주된 타깃 층은.

▲현재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 수요 가운데 FIT와 패키지의 비율이 7:3으로 FIT가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패키지 또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한국 여행사 및 항공사들과 밀접한 관계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선보이는 호주 여행 상품이 한정적이다 보니 한국관광객들이 패키지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호주가 매우 제한적인 것이 사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호주 패키지여행상품을 선보여 호주 곳곳에 숨겨져 있는 매력을 발굴하길 희망한다.

특히 워킹홀리데이비자를 통해 호주를 찾는 한국 수요는 매년 3만5천명으로 영국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또한 호주 관광시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타깃으로, 현지에서도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역시 세계적인 관광 이벤트‘ATE’

 

[서은숙] 제이슨여행사 전무

세계 많은 관광교역전이 짧은 미팅 시간으로 인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보다는 얼굴 익히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낙 많은 업체들이 셀러로 참가하고, 세계 각국에서 수 백명의 바이어들이 방문하다 보니 주어진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의견.

그러나 행사가 끝난 후에 진행되는 비즈니스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짧은 미팅이라도 얼굴을 직접 보고 교류를 한다는 점에서 ATE와 같은 관광교역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2010 ATE에 참가한 서은숙 제이슨 여행사 전무는 “ATE의 경우 역사를 가지고 오랜 시간동안 정기적으로 진행되어오다 보니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높일 수 있었다”며 “정해진 시간이 짧아 모든 걸 얘기할 수 없긴 하지만 전화를 통해 비즈니스를 나누는 것보다 얼굴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높게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은숙 전무는 호주 관광의 매력을 영어 사용이 가능하고, 관광 호스피탤리티 수준이 높은 부분을 꼽는다. 또한 치안이 잘 되어 있고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무한하기 때문에 높은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라고 말한다.

서 전무는 “현재 호주 시장의 경우 지나친 가격경쟁으로만 형성되어 있어 아쉬움이 크다”며 “자사의 경우 VIP 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음에 따라 가격으로가 아닌 질로써 상품을 기획, 보다 다양한 호주의 매력을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