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6호]2010-07-01 13:39

카타르항공, 남미 진출로 세계 시장 공략 나서

중동ㆍ아프리카ㆍ유럽 등 폭 넓은 네트워크 완성

카타르항공이 남미 진출을 통해 전 세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카타르항공이 지난달 24일,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처녀 취항했다.

카타르항공은 이번 남미 취항으로 1997년 첫 국제선 진출 이후 13년 만에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호주, 북미와 남미를 모두 아우르는 이른바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인천에서 상파울루까지는 도하를 거쳐 약 27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노선은 약 31시간이 각각 소요된다. 도하 이후의 구간은 비즈니스석의 경우 180도까지 펴지는 평상 형 좌석이 탑재되고, 전 좌석에 9백개 이상의 채널이 제공되는 개별 스크린이 장착된 보잉 777이 투입됐다. 항공 좌석 가격은 인천발 상파울루 행(도하 경유)이 최저 1백77만6천2백원, 부에노스아이레스 행(도하 경유)은 최저 1백91만3천2백원이다. (카타르항공 온라인 예약 기준, 세금 유류할증료 포함)

현재 인천-도하 노선은 매일 운항되며 도하-상파울루, 부에노스아이레스 노선 또한 매일 운항한다.

아크바르 알 바커(Akbar Al Baker)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는 “비행시간이 비교적 긴 남미행 여행자들은 한층 저렴한 가격으로 5성급 항공사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전략은 도하를 전 세계 허브 공항으로 성장시키고 이를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취항지로 연결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오는 10월부터 부다페스트, 부쿠레슈티, 브뤼셀, 니스, 하노이, 푸껫 노선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90여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향후 2013년까지 전 세계 120개 도시로의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