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6호]2010-07-01 13:25

[S.I.T 상반기 결산 下] 골프시장 다양한 유통채널 증가, 전문시장은 아직

S.I.T 상반기 결산 下 

� 한중일 크루즈 노선, 크루즈 대중화에 앞장서 

� 골프 여행시장, 골프대회 및 상품 개발로 활성화

골프시장 다양한 유통채널 증가, 전문시장은 아직

올 상반기 골프시장에서 패키지여행사는 호황을 누린
반면 전문여행사는 수요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증가한 골프여행객은 올해 상반기까지 그 여세를 이어왔다. 이는 2년 전부터 금융대란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정부의 해외골프 제재로 인해 자제해왔던 골프 수요가 풀리면서 해외뿐 아니라 국내 골프시장 또한 인기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상반기 골프 여행시장은 다양한 골프 박람회와 패키지 상품들이 출시되며 시장에 더욱 활성화를 부여했다. 이에 본지는 상반기 골프 여행시장의 흐름을 살펴봤다.

저렴한 패키지 상품의 인기로 전문여행사 울상

상반기 골프 여행수요는 경기 회복과 더불어 지난해 10월 말부터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와 신종플루가 잠잠해지고 국내의 이상한파로 인해 해외 골프 여행객들이 더욱 상승한데 따른 결과다.

상승세는 올해까지 이어졌으며 국내 골프장도 많이 오픈하면서 골프에 입문하는 신규 여행객들의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전문 골프업체 및 신문사와 협력한 골프박람회가 개최됐으며 여행사 골프대회도 속속 진행됐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처럼 신규 골프장을 알리기 위한 홍보성의 대회보다는 실질적인 수익이 가능한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많이 개최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패키지 여행사들의 성장이 눈에 띄는데 이는 항공료 및 골프장, 숙박부문에서 전문여행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선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문 골프여행사 측은 국내 골프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해외 골프 경비보다 국내 요금이 저렴해지면서 해외시장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입장이다. 평균적인 가격대의 상품은 패키지 여행사가 더욱 저렴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전문업체를 찾는 수요는 고급상품에만 집중된다는 것이다.

골프여행객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그 수요는 패키지시장에 국한되어 있다.

이에 전문골프여행사는 패키지 시장과는 차별화된 전문 노하우와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하와이 및 캄보디아의 씨엠립 지역의 특색있는 골프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키지여행사 또한 패키지 시장에서는 만날 수 없는 전문 시장만의 노하우와 서비스 부분은 전문시장의 도움을 받아 함께 공존하며 발전하는 골프시장을 도모한다는 입장으로 하반기 골프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양혜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