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5호]2010-06-24 14:45

태국 시장 회복 조짐

방콕·푸껫 노선 항공 공급 늘어나

태국 시장이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동안 반정부시위 사태로 몸살을 앓았던 태국이 여름 성수기를 계기로 다시 시동을 건다.

방콕의 경우 소요사태로 인해 월,수,금,일요일 주 4회로 감편됐던 진에어가 오는 7월19일부터 다시 데일리로 운항된다. 오리엔트타이항공 역시 월,목,금,일요일 주 4회로 오는 7월26일부터 취항할 예정이며 하드블록 형태로 진행, 이미 좌석 배정은 끝난 상태다. 이외에도 국적기를 비롯한 타이항공, 제주항공, 비즈니스에어 등이 방콕으로 들어가고 있어 올 여름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푸껫의 경우는 하나투어가 비즈니스에어와 함께 현재 운항 중인 인천-푸껫 노선 외에도 청주-푸껫 노선 취항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태국으로 향하는 항공공급이 증가하면서 태국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각 여행사들의 모객도 이달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손꼽히는 푸껫이 가장 먼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방콕 역시 서서히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태국 사태 이후 19만9천원까지 하락했던 태국 상품가 역시 여름 시장을 기점으로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여행사는 7·8월 극성수기를 제외한 태국상품 가격을 방콕은 69만9천원부터, 푸껫은 비싼 항공료를 감안할 때 79만9천원부터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태국 상품가가 워낙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성수기라 해도 고객들이 이 같은 가격을 수용하기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요에 비해 항공 공급이 급격하게 증가한 탓에 여름 성수기에 수요를 채우지 못할 경우 상품가를 낮춰 판매한다면 또다시 저가 상품이 등장, 태국 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