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4호]2010-06-17 16:50

지금은 ‘미동부’가 대세

미동부 수요 확대에 여행사 관심 커

가격 경쟁 탈피 위한 업계 노력 필요

미국 노비자 시행 2년에 힘입어, 미주 여행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동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대표되는 미서부 상품에만 집중됐던 종전과 달리 미동부 상품에 대한 여행객들의 문의 및 예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미서부에 비해 비교적 서늘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6,7월은 미동부 여행의 최적기로, 10월 말만 되도 날씨가 급속도로 추워지기 때문에 이 시기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나는 탓도 있다. 또한 미서부를 이미 경험한 여행객들이 다음 목적지로 미동부를 선택하는 탓에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미동부 상품의 경우 미서부 여행상품과 비교했을 때 항공료 차이로 가격이 약 30~40만원 높게 책정돼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항공료의 인상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같은 일정 대비 미동부 상품가가 50만원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미동부 여행상품의 경우 2백만원 후반 수준의 실속 상품부터 5백~6백만원 대의 품격 상품 등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으며 일정상에 있어서도 뉴욕을 시작으로 워싱턴, 버팔로 등을 포함시키거나 캐나다 토론토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일정이 선택 가능하다.

이처럼 지역 활성화와 맞물려 올바른 시장 형성을 위한 여행사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미주 상품의 경우 각 여행사에서 모객된 여행객들이 현지팀에 합류해 움직이는 경우가 대다수. 이에 대부분이 연합 상품으로 구성 및 판매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미동부 시장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여행사들이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개인 버스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격이 올라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타 지역 상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겠지만 질적 성장이란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여행사들의 이러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