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4호]2010-06-17 14:02

트렌즈<上> 트렌즈 2010, 화제의 현장 속으로

글 싣는 순서

●트렌즈<上> 트렌즈 2010, 화제의 현장 속으로

트렌즈<下> 트렌즈 2010에서 만난 사람들

트렌즈 2010 화제의 현장 속으로

트렌즈(Trenz) 2010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오클랜드 ASB쇼그라운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트렌즈(Trenz) 2010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오클랜드 ASB쇼그라운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뉴질랜드 최대를 자랑하는 관광교역전답게 이번 행사에는 약 63개 업체가 새롭게 참여하여 현지 여행업체 270여곳, 전 세계 바이어 272명이 참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번 트렌즈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4일 개최된 환영 파티에는 마오리족 전통공연이 펼쳐졌으며 매 점심시간에는 존 케이 뉴질랜드 수상을 비롯하여 놈 톰슨 에어뉴질랜드 부사장, 팀 코사르 뉴질랜드관광산업 사장 등이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27일 작별 행사는 스카이시티 호텔에서 개최, 트렌즈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트렌즈에서는 뉴질랜드 관광산업뿐 아니라 오는 2011년 개최될 럭비 월드컵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뉴질랜드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뉴질랜드 관광산업의 발전을 점쳐 봤다.

오클랜드=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뉴질랜드관광청 www.newzealand.com



[존 케이] 뉴질랜드 수상

관광산업은 뉴질랜드의 원동력

캡션은 이곳에...
존 케이(John Key) 뉴질랜드 수상은 관광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만큼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그는 “뉴질랜드는 뛰어난 자연경관, 풍부한 마오리 문화, 맛있는 와인과 음식, 훌륭한 액티비티 등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라고 소개하며 “관광산업은 뉴질랜드의 경제와 다가오는 미래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항공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다. 정부는 뉴질랜드로 취항하기 원하는 외항사들과 좋은 대안을 찾기 위해 논의하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오픈 스카이 협정 체결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타스만 루트와 증가하는 차터 요금에 대해서도 정부는 지역공항, 외항사들과 상호협력 할 예정이다.

물론 내년에 개최되는 럭비 월드컵 역시 뉴질랜드의 최대 관심사.

그는 “럭비 월드컵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로 이와 함께 뉴질랜드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것”이라며 “정부와 모든 관광 부서에서도 럭비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바우러] 뉴질랜드관광청 청장

디지털 마케팅 통한 관광 활성화 기대

올해 새롭게 뉴질랜드 관광청장에 부임한 케빈 바우러(Kevin Bowler)는 뉴질랜드 관광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정부에서는 관광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듯이 관광 마케팅 예산으로 1억뉴질랜드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그는 저비용 고효율 효과를 볼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관광 마케팅 정책을 내놓았다.

그가 야후를 비롯하여 통신업체에 근무했었다는 경력을 바탕으로 관광청은 ‘100% Pure New Zealand’ 캠페인을 디지털 마케팅과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사람, 문화, 역사, 액티비티. 음식과 와인, 지역 등을 가장 효과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100% Pure New Zealand’ 캠페인은 지난 11년 동안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 해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은 2백5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관광청은 이 같은 캠페인을 뉴질랜드 방문객 1위를 차지하는 호주를 비롯하여 롱홀(longhaul) 지역인 아메리카와 아시아에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며 나아가 이 캠페인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놈 톰슨] 에어뉴질랜드 부사장

에어뉴질랜드, 올해 재도약할 것

에어뉴질랜드가 혁신적인 서비스와 국제·국내선 증편으로 올 한해 재도약을 시도한다.

에어뉴질랜드는 오는 11월 모바일 폰과 데이터 기능을 갖춘 보잉777-300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서비스로 고객들은 아이폰은 물론 블랙베리, GSM 등을 이용하여 비행 중에도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어뉴질랜드는 다가오는 겨울까지 국제선과 국내선을 각각 4.9%, 3.8% 증가시킬 전망이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제선은 샌프란시스코 17.9%, 밴쿠버 7.9%, 로스앤젤레스 4%가 늘어날 예정이며 일본 노선은 6.7%, 영국과 중국은 변함없이 운항될 예정이다. 놈 톰슨(Norm Thompson) 에어뉴질랜드 부사장은 “현재 여행시장은 지난 2008년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점차 여행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에어뉴질랜드는 이 같은 항공 증편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에서 퀸스타운으로 들어오는 항공은 지난해보다 88% 증가했으며 이는 호주 관광객들이 여름휴가 목적지로 뉴질랜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따라서 에어뉴질랜드는 A320 도입과 함께 A320기종을 재구성하여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에어뉴질랜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거리 노선에도 강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그렌 웨드락] 오클랜드공항 비즈니스개발 매니저

오클랜드공항, 아시아 시장 관심 많아

IATA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시장으로 20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오클랜드공항은 아시아 여행시장을 위해 2~3년 동안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렌 웨드락(Glenn Wedlock) 오클랜드공항 매니저는 “최근 많은 긍정적인 신호들이 지난 몇 년 동안 경기 침체로 인해 아시아 지역 여행객들의 뉴질랜드 방문이 많이 감소했다”면서 “오클랜드공항은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공항은 항공 증편은 물론 여러 방면에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비자, 안전 요구사항, 항공 서비스 협정 등은 매우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또한 상품, 프로모션, 항공정책, 융자 프로그램 등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항공산업 관계자들은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오클랜드공항은 최근 일본, 타이완, 광저우에 이르는 새로운 차터 서비스를 발표했다. 제스타와 패시픽 블루 등을 이용하여 타스만 노선과 국내선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란항공과 캐세이패시픽, 에어뉴질랜드와 콘티넨탈항공과의 코드셰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뉴질랜드 이슈 Ⅰ

2011 럭비 월드컵(RWC 2011)

세계 3대 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럭비 월드컵이 오는 2011년 9,10월 두 달 동안 뉴질랜드에서 개최된다. 2011년 9월9일 첫 개막경기인 뉴질랜드-통가 전을 시작으로 개막전과 결승전(10월23일) 모두 오클랜드 마운트이든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럭비 월드컵은 4개 지역 리그에서 상위 1,2위 팀이 올라가 8강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월드컵 본선 진출팀은 모두 20개국으로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 한 팀, 아시아, 오세아니아 팀 중 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74,800명의 서포터스와 10,200명의 관광객이 뉴질랜드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이와 함께 뉴질랜드에서는 럭비뿐 아니라 음식, 음악, 불꽃 등을 이용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 4월27일부터 럭비월드컵 입장료가 판매되고 있으며 티켓 Venus packs, Team packs, Individual tickets 등으로 나뉜다. 입장료는 430뉴질랜드달러부터 1720뉴질랜드달러까지.

뉴질랜드 이슈 Ⅱ

마타리키(Matariki) 축제

마타리키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마오리의 신년축제로 6월 한 달 동안 개최된다.

마타리키는 원래 묘성으로 알려진 작은 별 무리로 마오리는 이 별들을 보면서 새해 농사 계획이나 집안 대소사를 결정했다. 매년 6월 중순이 되면 마타리키가 북동쪽 지평선에 나타나는데 이때부터 마오이의 새해가 시작된다.

낡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펼쳐지는 마타리키 축제에는 전시회, 콘서트, 민속 공연 등이 열려 마오리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오클랜드, 노스쇼, 와이타케레 등에서 개최, 불꽃놀이와 열기구 타기가 행해지며 농부들이 마련한 뉴질랜드 토착음식을 제공하는 시장이 열린다.

사진=트렌즈 2010 행사장 모습. 이번 트렌즈에는 총 270곳의 현지업체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