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증가 및 태국 반사이익 호재, 가격 상승은 악재
발리 리조트 시장이 호재와 어려움이 공존하는 가운데 추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
발리 리조트 시장은 최근 태국사태로 인한 허니무너들의 이동과 국내 유명 연예인의 허니문 여행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주 5회로 증편되고 오는 7월 대한항공의 전세기 운영 예정 등 시장이 호황을 이룰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반면 몰디브와 하와이의 허니무너 수요에 밀려 큰 모객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와이와 발리 상품의 가격대 또한 허니무너들이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근소한 차이만 보이고 있다.
리조트의 위치나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2백만원 초중반대로 1백만원 후반에서 2백만원대 초반인 발리 리조트 상품과 30~40만원 정도 차이다. 또한 연예인 커플이 다녀간 발리의 리조트도 너무 고가인 탓에 많은 허니무너들이 문의 후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발리 여행의 고정적인 액티비티 일정들도 허니무너들의 이목을 끄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발리 소재 각 리조트들은 홈쇼핑 연계 상품 판매와 데일리 액티비티 프로그램 개발, 무료 숙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중에 있다.
현우진 아요디아 리조트 한국사무소 소장은 “다른 여행지들과의 가격 경쟁력으로는 부족하다”며 “다양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프로그램들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발리지역이 다른 허니문 여행지들과의 경쟁 속에 호황을 누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혜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