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2호]2010-06-03 10:40

발리 리조트 시장 여름 성수기·가을 허니문 글쎄?

항공편 증가 및 태국 반사이익 호재, 가격 상승은 악재

발리 리조트 시장이 호재와 어려움이 공존하는 가운데
추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발리 리조트 시장이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증편 및 태국 시장의 수요 감소, 장동건, 고소영 커플의 허니문 여행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른 가운데 오는 여름과 가을 허니문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발리 리조트 시장은 최근 태국사태로 인한 허니무너들의 이동과 국내 유명 연예인의 허니문 여행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주 5회로 증편되고 오는 7월 대한항공의 전세기 운영 예정 등 시장이 호황을 이룰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반면 몰디브와 하와이의 허니무너 수요에 밀려 큰 모객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와이와 발리 상품의 가격대 또한 허니무너들이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근소한 차이만 보이고 있다.

리조트의 위치나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2백만원 초중반대로 1백만원 후반에서 2백만원대 초반인 발리 리조트 상품과 30~40만원 정도 차이다. 또한 연예인 커플이 다녀간 발리의 리조트도 너무 고가인 탓에 많은 허니무너들이 문의 후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발리 여행의 고정적인 액티비티 일정들도 허니무너들의 이목을 끄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발리 소재 각 리조트들은 홈쇼핑 연계 상품 판매와 데일리 액티비티 프로그램 개발, 무료 숙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중에 있다.

현우진 아요디아 리조트 한국사무소 소장은 “다른 여행지들과의 가격 경쟁력으로는 부족하다”며 “다양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프로그램들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발리지역이 다른 허니문 여행지들과의 경쟁 속에 호황을 누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혜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