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2호]2010-06-03 10:09

변화하는 도시 ‘파리’ 한국 시장 재공략

파리 현지 관광 업체, 세일즈 콜 목적 방한

신규 관광자원 소개하고 비즈니스 상담 가져

빠울 훌(Paul Rollㆍ사진) 파리관광
안내사무소 소장
프랑스 파리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 회복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국 여행시장을 힘껏 공략한다. 프랑스관광청은 지난 5월 말 파리 현지에서 빠울 훌(Paul Rollㆍ사진) 파리관광안내사무소 소장을 주축으로 현지 관광업체들로 구성된 방문단이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요 패키지 여행사와 미팅을 갖고 상품 개발과 판매를 독려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진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도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해마다 2천8백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파리는 역사와 명성이 높은 관광도시로 문화, 숙박, 쇼핑, 브랜드 세일, 음식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와 즐길거리로 유명하다. 2년간의 경기 침체로 여행시장이 위축되면서 프랑스 역시 경제 및 경기에 우려가 있었지만 큰 타격은 없는 상황. 특히 인근에 위치한 유럽 각국에서 방문자들이 증가하면서 관광 상황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파리 현지에서 최근 주력하고 있는 키워드는 정체되지 않고 (도시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시에 한 발 앞서 나가는 것. 실제 사례는 더욱 흥미롭다.

샹드리제 거리에 일반 차량 진입을 막고 로컬 마켓 형태로 꾸며서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도보로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시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무로 만든 집과 각종 장식으로 타 경쟁국에 버금가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하기도 한다.
더불어 파리, 니스 등과 함께 라데팡스, 베르사이유, 마른 라 발레, 르아브르 등 주변 인근 지역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빠울 훌 파리관광안내사무소 소장 “파리는 일반 기업이나 공장들이 많이 분포된 산업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관광산업에 더욱 매진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지 관광 인프라 및 숙박 시설, 합리적인 상품 가격과 현지 물가 유지 등에 언제나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호황기일 때 1백만명에 달하는 관광객 수를 기록했던 일본이 지속적인 성장 둔화와 함께 50% 이상 하락했다. 우리에게는 일본과 미국이 중요한 파트너인데 현재는 영향력이 감소했다”면서 “때문에 잠재 가능성이 높고 인터넷을 통한 젊은 여행자들이 많은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크루즈 상품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