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49호]2010-03-04 13:05

관광청-여행사 연합 상품 잇따라 출시

“하나보단 둘이 낫다”

상품의 다양성 및 판매 촉진에 도움

최근 관광청과 여행사들의 연합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은 하나투어, 아시아나항공, 디즈니랜드와 함께 라스베이거스 미서부 8일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3대 캐년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을 방문한다. 이외에도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은 샌프란시스코관광청, 캘리포니아관광청, 캐나다관광청과 함께 지역을 선택하여 자유여행할 수 있는 하나투어 ‘멀티플라이어’ 상품을 출시, 미서부 FIT 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이하 BC)관광청은 모두투어네트워크와 함께 국가대표를 응원한다는 명명 아래 BC주 상품 4개를 출시했다. 에어텔 상품, 휘슬러 스키 상품 등이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올림픽 순위 10위 안에 들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호주관광청은 교원여행, 내일여행, 넥스투어,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네트워크, 하나투어 등과 함께 가족여행객을 위한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청이 여행사와 함께 연합 상품을 개발하는 이유는 상품의 다양성때문. 관광청은 지금껏 판매해왔던 획일화된 상품들 대신 여행객들이 원하거나 혹은 관광청이 원하는 상품들을 개발하려는 목적이 크다.

그동안 알려져 있지 않던 새로운 목적지가 홍보되기도 하며 여행사들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경우 판매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여행사 직원에게 상품 판매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반면 새로운 상품의 경우 여행사의 입장에서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더불어 단기적인 세일 실적으로 판매하다 보니 한 시즌 판매해보고 실적이 좋지 않으면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여행사들이 많다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