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44호]2010-01-28 14:17

클레멘트 고 안토르 코리아 회장(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장)

여행업계와 함께 호흡하며 시너지 효과 창출

2010년 한국 여행업계 정상 회복 기대

2010년을 맞이한 주한외국관광청협회(안토르 코리아·회장 클레멘트 고)가 신규 집행단 위원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2010년 안토르 신규 집행단 위원은 ▲회장: 클레멘트 고 싱가포르관광청 소장 ▲부회장: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소장 ▲사무국장: 배오미 알버타관광청 소장 ▲재무이사: 윤미희 마리아나관광청 차장 ▲자문: 김보영 이탈리아관광청 소장 ▲감사: 이문정 라스베이거스관광청 이사 등으로 예년과 다르게 한층 젊어졌다.

한국 아웃바운드여행업계에게 유독 힘겨웠던 2009년이었기에 올해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남다른 가운데, 올 한해 안토르 코리아가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의 기대에 부흥하듯 여행수요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올 한해 활발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안토르 코리아의 계획을 클레멘트 고 안토르 코리아 회장을 통해 들어봤다.

글=민은혜 기자

사진=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


-2009년은 한국 아웃바운드여행업계에게 힘들었던 한 해였다. 올 해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지난해는 미국발 경제 위기 및 원화 약세, 신종플루 등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한국여행객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주한 관광청들에게도 어려웠던 한 해였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전 지역에 대한 해외여행객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 해 한국 아웃바운드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 설 것으로 전망, 2008년 대비 25~35%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외환위기 혹은 신종플루 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한 외국관광청들은 한국 여행사들과 유기적인 관계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안토르 회원사들 간의 관계 구축 및 활동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안토르 회원들간에 세워진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해외여행을 즐기는 한국관광객 수요를 늘린다는 목표로 서로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우선 1~2개월마다 회의를 진행해 회원사들 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협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외국관광청 관계자들의 업무 특성상 출장이 많다보니 회의 때 100% 참석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80~90% 참석을 유지,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한국 아웃바운드여행업계에 맞는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다.

-한국 여행 패턴이 패키지에서 FIT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FIT 목적지로 발돋움 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FIT들에게 가장 큰 장벽으로 다가가는 것은 언어일 것이다.

따라서 목적지에서 한국어로 된 정보가 제공돼야 여행 기간 동안 알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여행자가 여행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주한관광청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본국의 인바운드 여행사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상품 구성은 물론,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옵션 개발도 지나치지 말아야 할 과제이다.

-주한 외국관광청의 올 한해 과제는 무엇인가.

▲안토르가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국 여행사와의 협력 및 연계활동 강화가 시급하다.

따라서 여행사들에게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관련 단체와 보다 긴밀한 관계 구축 아래 한국 아웃바운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를 빠르게 포착해 이에 걸맞는 여행사들과의 마케팅 및 세일즈를 펼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한국 여행업계의 전성기라 불렸던 지난 2007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이 회복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