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43호]2010-01-21 14:45

관공, 올해 외래관광객 850만명 유치 목표 밝혀

관광인프라 구축 등 2010년도 주요사업계획 발표

방문의 해 연계하여 관광수입 100억불 달성할 터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지난 18일 3층 백두실에서 신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2009년 성과와 2010년 목표 및 주요사업계획을 밝혔다.

관광공사는 올해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등의 사업과 연계하여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외래관광객 총 850만명 유치, 관광수입 100억불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환율 원상회복 및 호텔 부가세 영세율 폐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우려 등의 위기 요인이 있지만, 관광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의지가 강하고 G20 정상회의 등 국제적 대형행사를 앞두고 있어 승산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공사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지방관광 경쟁력 제고 및 성공사례 창출 ▲국민 참여를 통한 새로운 관광문화 창조 ▲한국관광의 진정한 가치 홍보 ▲고객 중심의 관광환경 인프라 구축 ▲녹색 및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육성 등을 핵심 업무로 선정했다.

먼저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경주관광 재생 종합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경주를 명품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등 지방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한식당 환경 개선, 한식 관광 상품화, 한식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등 음식관광 활성화도 추진된다.

이밖에 10대 명품 관광콘텐츠를 육성하여 한국관광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의료관광, 전시이벤트 등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을 지속 개발하며 차별화된 녹색관광, 공정여행(fair travel) 확산 등을 추진한다.

해외관광객 유치는 일본, 중화권, 아시아대양주, 구미주 등 각 지역을 토대로 타깃 마케팅이 전개되며 온라인 마케팅과 광고 집행이 병행된다. <표 참조>

또한 일본, 중국 등 근거리에 위치한 주력시장 유치를 위해 정(情), 흥(興), 기(氣) 등을 테마로 한 글로벌 이미지 광고를 제작 및 방영하여 한국관광의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정(情)은 한국인의 배려와 따뜻함을 내용으로 일본 지역에 방영되며 흥(興)은 역동하는 에너지와 동적임 움직임을 담아 아시아를 공략한다. 끝으로 기(氣)는 구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신비, 전통 등을 영상에 담는다.

특히 공사는 올해 관광 붐 조성을 위해 관광벤처육성을 위한 창업지원을 제도화하고 관광산업 컨설팅기능 강화에 힘쓴다.

창업 지원 금액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100억원 정도의 규모로 예상되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가진 업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이참 사장은 “2010년에 공사는 한국관광산업의 중심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외화획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외래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때 ‘왜 방문해야 하는가’라는 동기가 약한 것이 사실이다. 외래객들이 여행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할 때 분명한 목적을 가질 수 있도록 국내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수용태세 개선 등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지난해 전년대비 13.4% 증가한 780만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수입 93억불을 달성하였다. 더불어 원스톱(one-stop) 숙박정보시스템 구축, 전통한옥숙박체험 활성화, 관광안내표지 가이드라인 보급, 의료관광 원스톱서비스 신설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