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42호]2010-01-14 15:09

경주엑스포공원 시장 불황에도‘승승장구’

지난해 신종플루 악재에도 30만5천여명 방문

콘텐츠 보강, 입장권 일원화 등 올해도 노력 더해

경주엑스포가 다양한 콘텐츠 보급 및 마케팅 강화
동의 노력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2009 미스코리아 현장.
신종플루 여파로 지난 2009년 대다수의 국내 축제 및 이벤트가 축소된 가운데 경주엑스포가 성공적인 결실을 일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2009년 엑스포공원을 다녀간 관람객이 목표치인 30만 명을 돌파한 30만5천751명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총 관람객 28만2천1백54명 보다 8.3% 증가한 2만3천5백97명이 증가한 수치.

지난해 유료관람객은 21만3천9백88명(70%)이었으며, 복지시설과 장애인단체 및 동절기 무료개방 기간(1.5~2.20), 경주시민의 날 방문한 무료관람객은 9만1천7백63명(30%)으로 나타났다.

유료관람객 중 성인은 13만284명(61%), 학생(어린이ㆍ청소년)은 8만3천7백4명(39%)으로 집계됐고, 20명 이하 개별방문은 14만7천6백26명(69%), 20명 이상 단체방문은 6만6천3백62명(31%)로 집계됐다.

김선주 경주엑스포 홍보담당자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관광객이 많이 준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 신종플루 유행 전인 지난해 1월~6월 관람객은 전년보다 9만5천24명 증가한 20만9천9백95명이었으나 플루 공포가 크게 번졌던 7월 이후에는 전년보다 3만4천3백33명 감소한 9만5천7백56명에 그쳐 2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종플루 여파가 다소 완화된 하반기부터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호텔 및 콘도 등 숙박시설과 연계한 홍보 활동을 지속한 결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했고 수학여행 마케팅을 통해 학생단체 수요도 조금씩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경주엑스포공원의 이 같은 성과를 다양하고 역량 있는 콘텐츠 보급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한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지난해 경주타워, 신라문화역사관, 문라이트(Moonlight) 레이저쇼, 아이 삼국유사, 세계명화갤러리, 3D애니메이션월드, CT체험관 등 10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을 맞이했다.

또한 ▲2009밀레니엄모터쇼 ▲경주도자기축제 ▲한ㆍ아세안 문화축제 ▲2009미스코리아 패션쇼 ▲중국 경극 공연 등 굵직한 10여개의 행사를 공원 내에 유치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관람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단말기 하나로 공원 안내 및 길 찾기, 전시와 공연 소개 등을 받을 수 있는 ‘U-쾌한 문화공간 서비스’를 제공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경주엑스포는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성장하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상설 프로그램에다 전시, 공연, 체험행사 등을 점진적으로 보강하여 폭 넓은 즐길거리를 마련할 계획.

더불어 관람객 편의 증대를 위해 입장요금은 일반요금과 패키지요금을 일원화시켜 입장권 한 장으로 모든 행사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가격 또한 전년 패키지요금을 기준으로 최고 2천원 내린 어린이 4천원, 청소년 5천원, 성인 7천원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54)748-3012.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