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8호]2006-12-08 00:00

한-독간 하늘 길 대폭 넓어진다
건교부, 여객 운항횟수 2배 증대 합의 한국과 독일이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항공회담 앞으로 약 2년여에 걸쳐 여객 운항 횟수를 현재의 2배 수준인 주21회(현 주11회)까지 증대 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양국간 합의된 운항회수를 모두 사용할 경우 사실상 자유화 수준인 최대 매일 여객 6회 운항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항공회담에서 각 상대방 국가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다른 제3국가를 거치거나 갈수 있는 권리를 주 10회씩 교환함으로써 양국의 국적항공사들이 상대국을 기반으로 제3국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항공회담에서 여객 주10회의 운항횟수를 대폭 늘리는데 합의를 이끌어 냄에 따라 독일 노선이 지난 10여년 동안 운항횟수 증대가 주6회(주5회→주11회)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운항횟수 증대에 보수적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운항횟수 증대로 인해 만성적인 좌석난이 해소됨은 물론 항공사간 경쟁이 유발되어 운임 인하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기존의 프랑크푸르트 외에 뮌헨 또는 베를린 등 독일의 다른 도시로의 운항이 가능할 뿐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은 매일 운항(주7회)을 하게 돼 국적항공사들이 유럽 시장에서의 영업기반을 확고히 구축함과 동시에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독일은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간에 위치하고 우리나라 면적의 3.6배, 인구 약 8천2백만명에 달하는 유럽의 항공대국. 한편 이날 한독 항공회담에는 한국측 단장으로 홍순만 건설교통부 항공기획관이, 독일측에서는 문도프(Mundorf) 교통건설부 항공국 부교섭관이 각각 참석했다. ※한국-독일 간 운항횟수(2006년 11월 현재) 여객(대한한공 주7회, 아시아나항공 주4회, 루프트한자 주7회) 화물(대한항공 주9회, 아시아나항공 주5회, 루프트한자 주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