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42호]2010-01-14 14:08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세계 5대 축제

한국의 각 지역에서는 연간 수도 없이 많은 지역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연간 개최되는 지역 축제는 무려 1천3백여개. 대부분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축제가 한시적으로 개최되는데 그치고 있으며, 외래관광객 대상이 아닌 지역 주민들간의 잔치로만 끝나 버리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사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몇몇의 축제들은 그 지역, 그 나라 국민들에게는 물론 세계 각지의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사기 마련이다.

축제 시기가 되면 그 나라로 향하는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외래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호텔료가 몇 배로 뛰는 것은 물론 레스토랑 및 쇼핑몰 등도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축제는 그로 인한 높은 관광 수입을 올릴 뿐 아니라 축제가 개최되는 국가 이미지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파급효과 또한 가히 놀라울 정도다.

세계적인 축제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축제의 성격 및 주제가 뚜렷하며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그 축제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 또한 세계적인 축제가 갖춰야 할 요건이다.

우리나라의 각 지자체들도 이러한 세계적인 축제를 벤치마킹하여 우리들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인들의 축제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단순한 축제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그 나라의 심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계속 대표적인 축제 ▲한국 ‘보령 머드 축제’ ▲태국 ‘쏭크란 축제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시드니 ‘새해 전야제 행사’ ▲독일 ‘옥토버페스트’ 등을 소개한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한국] 보령 머드 축제

세계에 한국을 알리다

보령 머드 축제는 보령 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로 성공한 ‘보령머드 화장품’과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지역 관광명소를 홍보코자 지난 1998년 7월 처음으로 개최됐다.

보령머드축제는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되며 해수욕 및 머드체험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청정갯벌에서 진흙을 채취하여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가공과정을 거쳐 생산된 머드분말(mud powder)을 이용한 머드마사지(해변셀프 마사지, 첨단머드마사지체험)와 머드체험행사가 운영되고 있다.

머드체험행사에는 대형머드탕, 머드씨름대회, 머드슬라이딩, 머드교도소, 인간마네킹, 캐릭터인형, 갯벌극기훈련체험, 갯벌스키대회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 행사를 개최하여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09 보령 머드 축제에는 총 2백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순수 외국인 관광객은 10만명이 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48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최 시기 : 매년 7월

■웹사이트 :

www.mudfestival.or.kr

[태국] 쏭크란 축제

세계 최대의 물의 축제

매년 4월이 되면 태국 전역에서는 태국력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쏭끄란 축제가 개최된다.

쏭끄란 축제 기간은 4월13일부터 4월15일까지.

이 기간 동안 태국을 방문하는 외래객들은 축복을 의미하는 물을 뿌리는 태국인을 만날 수 있다.

쏭끄란은 산스크리트어로 ‘움직인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태양이 새로운 영역으로 움직인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더불어 열 두 달의 사이클이 새롭게 시작된다는 뜻으로 감사의 의미 또한 지니고 있다.

따라서 축제 기간 동안에는 `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태국의 각 지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넝카이의 `보트 레이스’, 카오산 로드의 `물 뿌리기’, 치앙마이의 `부처 목욕시키기’, 핫야이의 `미스 쏭크란’ 등 지역별로 축제의 기간 및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방콕 쏭크란 축제를 규모와 재미 등의 면에서 단연 최고로 꼽는데 각 섬의 사원마다 다채로운 축제를 펼친다. 또한 푸껫의 빠통비치에서 열리는 물 축제에서는 관광객과 태국인들이 서로 물을 뿌리며 축복을 기리는 축제가 벌어진다.

■개최 시기: 매년 4월13일부터 4월15일까지

■웹사이트: www.songkran.net/en

[캐나다] 캘거리-스탬피드

캐나다 서부의 생생한 재현

활기찬 개척 시대의 정신이 그대로 살아 있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도시 캘거리에서는 매년 7월 초 스탬피드 파크를 중심으로 ‘캘거리 스탬피드’가 개최된다.

캐나다 서부는 물론 북미를 대표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꼽히는 캘거리 스탬피드 기간에는 흥미진진한 프로 로데오 경기와 역마차 경주, 축제의 열기로 밤을 밝히는 심야쇼 등 10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카우보이 모자와 바지, 부츠 차림새의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보게 되는 인사말부터 캠프장 곳곳, 레스토랑과 은행까지 웨스턴 장식으로 요란하게 꾸며진다.

다채로운 행사 전시, 생동감 넘치는 이벤트가 가득한 곳,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청바지 차림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하나로 어울릴 수 있는 신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월 캘거리 스탬피드에서는 웨스턴 라이프의 정수를 만끽하며 축제와 하나가 된다.

■개최 시기: 매년 7월

■웹사이트:

www.calgarystampede.com

[호주] 시드니 새해 전야제 행사

가장 화려한 새해 맞이

시드니 연중 축제 중 가장 큰 규모의 파티가 시드니 하버 주변에서 열린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엄청난 규모의 불꽃놀이가 올해도 변함없이 하버 브릿지 위를 기점으로 시드니 하늘을 수 놓는다. 한 해를 마감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축제가 도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이 축제는 밤 9시에 1차 불꽃놀이로 전야제의 서막을 알리며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는 눈부신 불꽃놀이가 절정을 맞이하며 화려한 조명 퍼레이드가 시드니 시내를 물들인다.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배들이 시드니 하버를 가로지르고 하버 브리지 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불꽃들이 지난 한 해와 다가올 새해를 축복한다.

시드니가 보통 이 새해 전야제를 준비하는 데에는 15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웹사이트 운영은 물론이고 호주 전역에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불꽃놀이를 즐기는 데에는 따로 입장료를 낼 필요가 전혀 없지만 시드니 하버를 가로지르는 대형 범선을 타고 전야제를 즐기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개최 시기: 매년 1월1일 자정

■웹사이트:

www.sydneynewyearseve.com

[독일] 옥토버페스트

세계인의 맥주로 하나되는 축제

옥토버페스트 축제 동안 기타 유럽 국가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매년 약 700여만 명의 맥주 애호가가 모여든다.

이 기간 중 소비되는 맥주가 약 500만 리터, 소시지는 110만 톤으로 명실상부 세계 제1의 맥주 축제가 되었다.

축제기간 마련된 각 텐트에서는 서로 다른 맥주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축제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맥주 또한 축제의 즐거움 중 하나다.

옥토버페스트의 개막은 축제의 호스트와 양조장들의 입장으로 시작된다. 개막식 동안 축제를 주관한 주최측의 가족들과 웨이트리스들은 꽃으로 장식된 마차를 타고 등장하고 축제텐트의 밴드들, 거대한 말들과 뮌헨 양조장들의 수레는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입장한다. 또한 축제의 첫 번째 일요일에는 민속과 사수 그룹의 행렬을 볼 수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미국, 다른 유럽국가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퍼레이드 행렬은 9천4백여명이 참가하며 그 길이만도 7km에 이른다. 역사가 깃든 제복, 사수, 민속그룹, 로컬 밴드와 악단, 순수 혈통의 말 등이 행렬의 최고 하이라이트를 선사한다.

■개최 시기: 매년 9월~10월 경

■웹사이트: www.oktoberfest.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