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3호]2006-08-18 00:00

인천ㆍ김해공항 보안검색 강화
액체류ㆍ젤류 기내 반입 금지, 신발 X-레이 검사
건교부 항공안전본부, 항공보안 등급 상향 조정

인천, 김해 공항 보안검색이 강화됐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지난 10일 영국 경찰이 미국행 항공기 여러 대를 자폭 테러하려던 음모를 적발한 것과 관련하여 미국행 항공기가 운항하는 인천 및 김해공항에 대하여 항공보안 등급을 종전의 관심단계(Blue)에서 주의단계(Yellow)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이번 조치는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협이 상존하고 후속 범행도 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항공 보안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미국과 유럽 등 국제선을 운항하는 인천과 김포공항에 대하여 보안 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따라서 인천 및 김해공항에서는 전체 승객 중 10%에서 15%이상의 승객 및 수하물에 대하여 x-레이 또는 금속 탐지기 검색 이외에 촉수 또한 개방 검색을 하는 등 항공보안이 강화됐다.

특히 미국행 항공기 승객에 대해서는 이번 테러 미수 사건이 액체 폭발물을 사용하려고 했던 점과 미교통보안청(TSA)의 요청에 따라 항공기 객실내에 음료수ㆍ술 등과 같은 액체류와 헤어젤ㆍ샴푸ㆍ크림ㆍ치약ㆍ선탠로션 등과 같은 젤류의 반입이 금지된다. 항공기 승객의 신발에 대해서도 100% X-레이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건교부 항공안전본부는 객실 반입이 금지되는 액체 또는 젤류의 운송이 필요한 미국행 승객은 액체 또는 젤류와 같은 물품을 미리 위탁수하물로 운송이 가능하도록 짐을 꾸려 탑승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