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7호]2009-12-04 13:22

제주도 1천만 관광객 시대 연다

지난달 30일, 600만 관광객 달성

환대 이벤트 갖고 감사 마음 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600백만명을
조기 달성했다. 도와 제주관광협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지난달 30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개최하고 입도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제주도의 1천만 관광객 시대가 머지않아 실현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김태환)는 지난달 30일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600만명을 1개월 앞서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연속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이자 지난 2005년 유치 관광객 500만명 이후 4년 만에 이룬 쾌거로 명실공히 제주관광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린 셈이다.

지난 11월30일 오전 기준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꼭 60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 성장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이다. 특히 도와 비슷한 성격의 일본 오키나와, 인도네시아 발리, 중국 하이난 등의 섬 도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일궈낸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관광수입은 약 2조5천5백억원을 기록했다.

도 관계자들은 이번 관광객 유치 달성의 주요 원인을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 위축 ▲제주관광 이미지 전환 ▲도의 전방위 마케팅 활동 ▲올레, 거문오름 같은 신규 관광자원 개발 등으로 꼽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연계한 여행사 지원과 외래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지난 2007년 48억원에 불과했던 마케팅 예산을 2008년 100억원 수준까지 끌어 올려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제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 전개한 관광체제 개선 활동이 좋은 성과를 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약 65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이라며 “향후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을 필두로 신공항 건설, 다양한 쇼핑 인프라 구축, 크루즈 산업 확대, 메가 국제 이벤트 유치, 녹색 관광 상품 개발 및 육성 등의 노력으로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조속히 이루어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홍명표)는 지난달 30일 제주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서 ‘600만 관광객 여러분! 제주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주제 아래 기념행사를 가졌다. 동 행사에는 김태환 도지사와 홍명표 회장을 비롯해 도내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와 협회는 600만번째 입도한 관광객과 같은 시간대에 입도한 관광객 일행(12개 팀)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환영 메세지 낭독, 기념 케이크 절단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당일 오전 9시부터 제주공항 도착대합실과 제주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입도 관광객에게 제주특산물인 감귤과 복분자와인, 감귤와인 등을 무료 제공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