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6호]2009-11-27 12:38

유레일패스, 한국시장 점유율 크게 감소

경쟁국 대비 경기 침체 영향 크게 받은 듯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여행시장 축소와 함께 유레일패스의 이용자 수 역시 크게 감소했다. 유레일그룹은 최근 2009년 1월부터 9월 말까지 전 세계 유레일패스 이용자 수가 총 324,715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대륙별 패스 판매를 살펴보면 유레일의 핵심시장(시장점유율 51.95%)인 북미지역은 전년대비 13.1%가 감소했으며, 점유율 2위의 아시아 지역(24.87%) 역시 전년대비 13.2%가 줄었다.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35.8%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세계 시장에서는 2008년 점유율 10.96%에서 2% 가까이 하락한 8.89%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아시아의 24.8%, 세계 시장의 6.17%)과 인도(아시아의 10%, 세계의 2.49%), 중국(5.63%, 1.4%) 보다는 앞선 수치. 그러나 전년대비 유레일패스 판매 실적을 보면 한국은 30.2%나 감소한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각각 25.3%와 1.9%의 증가율을 나타내 한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불안정한 시장으로 드러났다.

각 국가별 선호 패스를 보면 한국은 단연 유레일패스 한 장으로 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글로벌 패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패스’가 전체 판매의 45.3%나 되었고 3~5개국을 여행하는 ‘셀렉트 패스’는 40.7%, 인접한 두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리즈널 패스’는 7.5%, ‘원 컨트리 패스’는 6.5%가 판매됐다.

이에 반해 일본과 중국은 ‘셀렉트 패스’나 ‘리즈널 패스’가 ‘글로벌 패스’보다 더 많이 판매됨으로써 한 번 여행에 많은 나라를 여행하려는 한국과는 다른 여행 패턴을 보였다.

문의 02)553-4696.